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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5.1.25] 감사...그리고 감사...그래도 감사(믿음2교구 김선연집사) 

2015년. 
특별새벽기도회와 신년부흥성회로 더욱 주님의 사랑을 사모하며 나아갑니다. 
사실 신년 부흥회 때 인도하시는 김인중 목사님께서 전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처음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조금은 낯선 감도 없지 않았지만 매시간 이어지는 집회가운데 정말 믿음대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사모하고 경외하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가슴속에서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그 받은 것을 선하게 축복의 통로로 사용되어야 함 또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4대째 기독교집안의 부모님께 하나님의 선물로 보내졌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자녀로 부족함 없이 믿음의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잘 자랐습니다. 
유년 시절 저는 찬양과 율동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고, 또 믿지 않는 친구들을 열심히 전도하며 늘 교회 안에서 어린 시절을 참 기쁘게 보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사춘기시절, 잠시 방황의 시기가 있었지만 길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는 무늬만 기독교인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지 않는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또래보다 일찍 시작한 결혼생활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믿음이 없는 남편, 암으로 돌아가신 시아버지, 뇌사상태로 누워 계셨던 시어머니, 돌봐야할 시동생에 저 보다 11살이나 나이가 많은 남편... 
정말 무엇 하나 만족스럽지 않는 결혼이라며 친정식구들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땐 정말 그저 철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믿지 않는 남편을 구원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는 결혼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달콤한 신혼 때, 뇌사상태로 누워있는 시어머니를 2년 가까이 병간호하며, 아들을 출산하고, 또 시어머니의 장례, 교회 다니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도련님.. 
그 속에서의 내 삶은 지치고 지쳐 영적으로도 피폐되어, 갈수록 세상의 사람들과 다를 바 없고, 교회는 주일이 되면 형식적으로 다니게 되고, 세상의 물질을 따라 살아가다보니 가정과 아들을 돌보지 못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10년 가까이 교회를 다니며 나름 봉사도 하고 신앙생활을 했지만 제 속에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고, 머리로만 주님을 형식적으로 찾는, 뭔가가 잘못 되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세상 속에서의 제 삶을 포기하기가 싫었습니다. 
악착같이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며 돈이 있어야지만 가정도 행복할거란 나만의 착각이 한순간에 깨뜨려진 일이 생겼습니다. 
늘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가까이서 친정 부모님께서 아들을 돌봐주고 부족함 없이 먹이고, 입히고, 원하는 것을 물질로만 채워주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던 터라 아들의 외로움과 낮아지는 자존감, 학업 또한 또래에 비해 많이 뒤쳐지고 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결단이 필요한 그때에 많은 갈등이 되었고, 나의 사회적인 생활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평범한 주부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지만 10년을 남편과 섬겼던 교회를 나와 2013년 4월 내일교회에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예배 때 이관형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그저 눈물만 흘렸고, ‘아, 이게 예배구나. 그래, 이거야’하며 어릴 적 뜨거웠던 나의 신앙생활을 떠 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저희 가정은 아무런 소속 없이 예배에만 집중하며 교회를 다니다 201 개발과정을 통해 다시금 신앙생활의 발판을 다졌습니다. 그때 남편도 조금씩 신앙이 자라는 것이 보였고, 교회에서 운동으로 친교모임을 가지며 점차 교회 생활을 잘 적응해 갔습니다. 그리고 예친에 소속되어 소그룹 나눔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또래가 아닌 나이가 많은 집사님과 어떤 대화와 나눔을 할까? 많이 고민도 하였지만, 그런 생각은 잠시 뿐 깊은 나눔 속에서 함께 기도로 중보하며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울어주는 145예친 순장님과 예친원들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늘 학교를 마친 후 여러 학원들과, 방문 선생님과의 수업으로 쉴 틈 없던 아들의 생활, 그러면서도 뭐 하나 나아지지 않았던 그때. 학교 외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큐티를 시작하며 매일매일 꾸준히 성경을 읽고, 기도제목을 쓰며 하루를 감사일기로 마무리 하며 지내던 순간 놀랍게 학업에도, 학교생활, 친구관계 등에서도 많이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고, 성적 또한 오르고, 아들을 따르고 찾는 친구들이 많아지며 길지 않는 시간에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것에 부족함 없이 채워져 가는 아들의 모습에 그저 감사했습니다. 
또, 남편은 늘 회사일로 바쁘고, 잦은 회식과 늦은 귀가에, 돈만 벌어다 주는 가장의 모습 또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늘 믿음의 가장으로 세워 달라는 기도의 열매가 맺어지는 과정이었을까요? 
남편은 주중에 예친 모임 외에 다른 사회 모임은 하나둘 정리하기 시작했고, 가정에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찍 출근하고 좀 더 일찍 퇴근해 몸은 다소 고단했겠지만 아들의 친구가 되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몸으로 활동하기 좋아 하는 남편과 아들은 수시로 형광등을 깨뜨리고, 화분을 넘어 뜨려가며 축구며, 야구를 집 안팎에서 신나게 하며 남편은 아들의 최고의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아들의 학업도 저와 과목을 정해 공부를 가르치며 어느 순간 집에 있는 TV는 장식품이 되어가고, 대화가 많아지며 평범하지만 너무나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남편과 301개발과정까지 함께 수료하며, 더 큰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되리라(마 20:16)’말씀처럼 이제 남편이 저 보다 더 성경과 신앙서적을 많이 읽고, 말씀대로 살아가려 더 많이 노력하고, 매 순간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일하심을 경험하고, 진정한 믿음의 동역자로 남편을 세워주시고, 우리 가정에 믿음의 가장을 든든히 세워주신 하나님의 큰 사랑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말 12년간 해온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니 감사...그리고 감사...그래도 감사뿐임을 고백합니다. 


(이주환집사, 이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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