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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5.2.8] 나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소망1교구 321예친 박미숙 집사) 

2009년 남편이 개원하면서 서구에 자리 잡고 만 6년이 되어갑니다. 
시간이 참 많이 흐른 것 같았는데 6년밖에 안됐네요. 처음 교회 와서 1년쯤 지나 간증문을 썼는데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교만하고 악한 저를 하나님이 얼마나 귀하게 만들어 가시는지 나누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천에서 대구로 이사 오기 전에 이사야서 54장 2절 말씀 “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을 붙들고 왔습니다. 
그때는 둘째 아이가 어려서 마음은 하나님 앞에 더 나오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어요. 
하나님의 이 말씀을 ‘내안에 성전을 더 넓히고 믿음을 굳건히 하여 준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어요. 
하나님은 우리가정을 내일교회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남편도 예친에 금방 적응하였고 저도 영아부와 예친모임을 통해서 교회에 금방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가정을 위해서 순장님과 교구목사님 전도사님께서 얼마나 기도하셨을까 싶네요. 
혼자서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내일교회 안에서 고마우신 여러 집사님 권사님을 통해 저는 신앙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게 되었어요. 
그래서 생전 처음으로 새벽기도를 나오게 되고 40일 특새를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또 영아부실 청소와 유년부 교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교회를 다니셨던 분들은 그게 뭐냐고 하실 테지만 불신가정에서 자라서 교회활동을 잘 모르던 Sunday christian으로 살던 나에게는 엄청난 변화였습니다. 

그렇게 3년을 보내고 새벽기도시간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저를 책망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기도를 많이 안 해본 사람이라 다른 기도에 집중할 수 없게 나를 집요하게 방해하는 이런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순장님이셨던 윤성희권사님께서 그 새벽에 동일한 상황을 겪으셨더군요. 
하나님은 나에게 자식의 복을 더 주시기를 원했는데 제가 두 아들을 낳고 힘들게 키웠던 터라 남편에게 이제 아이 더 낳지 말자 했거든요. 
하나님은 그동안 제가 했던 말들, 생각들 다 보여주시면서 나의 교만함을 꾸짖으셨습니다. 
정말 잘못했다고 하나님께 용서는 빌었지만 막상 다시 출산이라는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서 조건을 달았어요. 
첫째는 남편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 둘째는 제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실 것...죄인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그런데 하나님 주시기로 했으면 금방 주실 줄 알았는데 2년이 다 되어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아이 낳게 해주세요. 이제 정말 자신없어요’ 거의 포기하다시피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에 셋째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예쁜 공주로요...^^ 
딸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직도 꿈인가 싶습니다. 
그저 이 아이 자체가 하나님의 응답이고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다시 아이들에게 메어있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또 하나님께서 저를 더 성숙시켜 주시고 부르실 거라 확신합니다. 
나에게 하나님은 늘 선하신 분이셨고 인격적인 분이셨기에, 그리고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시는 분이셨기에 나와 우리가정을 향한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끝으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작년 11월 친정아버지께서 폐암말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교회에서 많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CT상에는 종양이 많이 작아졌어요. 12차 항암치료도 정말 잘 견디고 계시구요. 
교회 다니는 것을 많이 핍박하셨는데 이 일로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하실 수 있기를, 그리고 함께 천국의 소망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우리가정이 더 하나님 앞에 나가며, 시간과 물질과 노력으로 하나님을 더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자라나는 아이들을 세상적인 기준이 아닌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게 해주시고, 세상적인 욕심에 불안해하지 않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가족: 동상진집사, 인우, 인성, 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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