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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나른한 봄 날 오후.. / 석은희 집사(소망1교구 367예친) [2015.3.22]


낮잠 한 숨 달게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어느새 대구에 자리를 잡은 지 15년째가 되었고 그 중 5년을 내일교회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도사님의 권유로 몇 번의 거절 끝에 쓰게 된 글이지만 감히 이런 자리를 내어 주실 만큼의 신앙인이 되었는지 다시금 되돌아보며 낮은 마음으로 소박하게 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한 동안 모든 것이 멈춰버린 거 같은 신앙의 적신호 앞에 서 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삶의 문제에 부딪혀 허둥대고 불안에 떨며 믿음 없는 자의 나약한 모습으로 세상에 안주하면서 하나님과 조금씩 상관없는 자로 살고 있을 때 분명 주님께서 먼저 다가와 불러 주시고 일으켜 주시며 손잡아 주심에 감사드림을 고백합니다. 예배와 기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그렇데 내가 서 있을 자리로 돌아가자 그것이 내가 사는 길임을 너무도 잘 알기에.

5전 남편의 허리 수술로 인해 경제적으로 생활이 많이 어려워지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구체적으로 기도를 해도 내 마음엔 별다른 해답이 내려지질 않았습니다.

소용돌이치듯 휩쓸려진 마음이 쉽게 가라앉질 않고 계속 솟구쳐 올라오기만 했습니다.

기도 밖에 길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상황만 바라보느라 오롯이 하나님께 집중도 못하고 그렇게 아파하기만 했었습니다.

 때 지금의 순장님이신 최영미집사님의 인도로 내일 교회를 만나고 예배하며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눈물 콧물을 쏟아 내속을 내 놓으니 하나님이 나를 위로 하십니다.

네가 나를 의지 할수록 내가 널 보호해 준다고... 참 깊은 위로와 평안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해답을 그 분께 먼저 구하지 못하고 억울함과 분노로, 미움과 원망으로 발만 동동 구르던 나 자신이 얼마나 딱하던 지.

기도의 깊은 자리!! 그 곳이 내가 있어야 할 자리임을 깨닫습니다.

유난히 욕심이 많고 자존심이 강했던 나. 그런 나의 교만을 하나님께서 많이 깎으시며 다듬으셨습니다.

그 후로도 수없이 찾아오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 주님을 찾게 하시고 나를 한 순간도 손에서 놓지 않으시며 선한 눈빛으로 바라봐 주셨던 그 분의 사랑에 감동하고 그 분 뒤에서 잠잠히 받은 은혜에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시험 속에서도 잘 견뎌주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 감사하며 이 자리가 감사합니다.

이젠 미움이나 원망보다는 감사가 크고 시간이 주고 간 귀한 선물들을 감사히 생각하며.. 앞으로 받을 선물을 기대하며 그렇게 또 낮잠 한 숨 달게 자 보렵니다.

주님! 당신께서 더 많이 사랑하시는 줄 압니다.

온전히 당신이 일하시도록 이끌고 가시도록 저는 뒤에 서서 기도하며 바라보게 하소서.

메말랐던 내 마음에 단비가 촉촉이 내리며 새싹들이 춤을 춥니다.

행복의 시작 예수 그리스도!!!

 

<가족: 최재영 집사, 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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