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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황무지에도 봄은 왔습니다 / 송현숙 집사(믿음2교구 265예친) [2015.4.12]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촉촉히 내리던 날 어느 고등학교에 자살예방 차원에서 생명존중교육 보조교사로 따라갔다 돌아오면서 수성못가의 만개한 벚꽃이 아름다워서 동행하신 선생님이 앞산 공원 안으로 난 구길로 차를 몰았다 

양옆으로 노오란 개나리 울타리가 함초롬 비를 머금어 더욱 윤기가 났다. 

산자락을 휘돌아 내려오니 우아한 백목년과 자색목년, 벚꽃 아래 진분홍빛 진달래와 마주한 노오란 개나리는 천국의 황금길이 이럴것 같았다 

올해만 이렇게 예쁘게 핀게 아닐텐데 벌써 오십번도 넘게 봄은 왔다가 가곤 했지만 다람쥐 쳇바퀴 돌듯 나의 삶은 그렇게 바쁘게, 고달프게 

시지프스가 다 밀어 올렸다고 생각 하고 고개를 드는 그 순간 돌은 다시 굴러 내려가 있듯이,.....

어린 시절엔 주위에 대부분이 어렵게 살던 시절이었기에 부모님을 원망하거나 환경을 탓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가 열심히 살았지만 의지안하는 것이 세상의 아버지께는 의논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하나님 아버지께는 교만이었음을 왜 이제야 깨닫게 된 것일까?

쓰나미가 휩쓸고 가듯 경제위기의 중앙에서 태풍이 지나간 자리인 내마음과 몸은그야말로 황무지가 되어버렸다.

희망의 씨앗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도 없었다 

그냥 다섯식구 흩어지지 않고 살수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오직 아이셋을 공부시키는 길만이 이땅에 태어난 나의 사명 처럼 살아가던 힘들고 지쳐 수없이 주저 않고 싶었던 때에도 여전히 더 나을 것도 없이 봄은 그렇게 오고 있었다. 

낮에는 포장마차안의 열기는 벌써 지난여름의 무시무시한 살인적 더위를 기억나게 하듯 덥다고 느껴져 고장난 설러쉬 기계를 바꿔야 된다는 생각으로 고심하고 있던 차에 막내의 장학금 삼십만원이 입금되어 들어왔다, 

우리부부는 의논하여 중고기계를 사서 장사하기로 하고 빨리 돈 벌어 주기로 했는데 낮엔 따뜻해지는듯 하다 추워지고 해서 돈을 다맞추기 전에 어느날 밤늦게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장학금의 출처를 묻는게 아닌가 본인은 그돈으로 전자수첩을 살려고 했다면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울기시작했다 

얼러고 달래고 화도 내다가 야단을 쳤더니“엄마는 얍삽하다”하는게 아닌가 난들 저들에게 왜 잘 안해주고 싶었겠는가 몰라준것 같아 섭섭하고 현실이 야속하여 나도 울다가 그렇게 밤을 새워 눈이 퉁퉁부은 아이를 학교로 보내고 친구한테 부탁해서 보내준다는 답을 들었는데도 장사하면서도 못내 서러움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에 아들에게서 문자가 왔다

“어머니 동생이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거니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 ,

물질도 하나님이 주셔야 하는거잖아요” 라고 했다. 

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

당시 담임목사님께서는 로마서 말씀으로 ,

내가 홀로 외로워서 가슴이 무너졌을때 

성령님이 말 할 수없는 탄식으로 날위하여 기도하시는 주님이 계심을,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 하게 하셨고 나를 위로해 주셨다,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겠다던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신 보배로운 삼남매 감사의꽃, 사랑의꽃, 소망의꽃 세송이 주님이 잘 키워주셨음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나에겐 중국 황사같은 문제 많으나 평안히 갈수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나 이제 내 열심이 아니라 물질도 건강도 자녀의 앞날도 주님 손에 부탁합니다. 

하나님 반드시 복주고 복주심을 믿습니다, 

행여 그리아니 하실지라도 도마 처럼 보고 믿는자가 아니라 보지 않고 믿기로 결심해봅니다, 

받은 은혜 많음을 잊어버리지 않고 주님의 성품 본받아 살기 원합니다. 

난 요즘 이상한 버릇이 생겼어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라일락 꽃피는 봄이면 우린 손을 잡고 걸었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이렇게 주님의 솜씨에 감격하거던요 

이건 분명 황무지 같았던 내 마음 속에 봄이 왔는거 맞지예! 

그동안 우리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고마움과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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