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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좀 더 성숙한 열정으로 / 장지은성도 (믿음 1교구 123예친) [2015.4.19]


강한 불교집안에서 자란 엄마는 결혼과 동시에 자연스레 시댁의 종교인 기독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를 임신하셨고 임신 중에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있으면서 저를 놓고 서원하셨습니다,

주를 위해 사는 아이로 키우겠노라고.

모태신앙으로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하던 저는 중학교 2학년이 되던 겨울, 수련회를 통해 선교사로서의 삶을 하나님께 약속했고, 그 꿈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선교사가 되기 위해 음악공부를 했고,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았고, 단기선교도 나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배우자도 선교의 비전을 품은 형제를 두고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저러한 말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자 혼자 몸으로 선교사로 가는 것은 힘들다,’

‘선교사의 길을 준비하다보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때에 만나게 하신다’ 등등. 

그러던 중 제가 부모님처럼 따르던 선교사님이 ‘하나님이 너를 선교사로 쓰시겠다고 하면 너의 배우자도 동일한 비전을 주실 것이니 지금은 선교사로 헌신되어 있지 않더라도 너에게 맞는 사람이 있다면 만나보는 것이 좋을 거다’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선교에 대한 비전은 없지만 믿지 않는 가정에서도 굳건하게 신앙생활을 하던 지금의 신랑을 만난 건 그즈음이었습니다.

그의 성실하고 다정한 모습에 끌려 함께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부모님과 모교회를 떠나 구미라는 곳에 새로운 터전을 잡게 되었습니다. 

 주일은 하루 종일 교회에서 구석구석 섬기던 삶과 달리 예배만 드리고 돌아온 후 누리던 주일 오후가 매우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우리 부부는 주일 오후의 여유에 금새 익숙해졌고, 오히려 주일 오후에 섬기는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임신과 육아는 좋은 핑계가 되었고, 대구로 이사 온 뒤에도 그런 생활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차츰 아이가 커나가면서 신앙의 대물림에 대한 부담이 커졌고, 영아부부터 제대로 신앙교육을 할 수 있는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내일교회를 소개 받아 첫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 부부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성령의 임재하심을 느꼈고 함께 ‘이 교회다!!!’라며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청년 때의 열정이 더 이상 나에게 없어 그 때의 하나님도 만나지 못하는 것같아 답답하고 늘 무언가에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주일 설교말씀은 그런 저의 상황을 알고 위로하시는 것을 느꼈고, 그럴 때마다 더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간절함이 더해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두 아이에 치여 말씀 한 구절 제대로 묵상하지 못하지만, 예친을 통해서 각자의 삶에서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나누며 도전을 받습니다. 또한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말씀에 대한 사모함은 커져갑니다.

 상황을 넘어서서 청년 때의 뜨거운 열정보다 좀 더 성숙한 열정으로 하나님 앞에 다시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족: 허용준성도, 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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