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주님의 계획하심 / 류임열집사 (사랑1교구 518예친) [2015.5.10]
주님의 계획하심 / 류임열집사 (사랑1교구 518예친) [2015.5.10]
형이 두 명, 누나가 네 명… 칠남매의 막내!!! 부모님, 할머니까지…
어릴 적 우리 집은 가족이 모두 10명!!!
그야말로 정말 대가족이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식사와 출근, 등교로 정신이 없었고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공부도 잘하고 착했던 누나, 형들과는 달리 사춘기 시절의 저는 말썽을 많이 부렸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술, 담배를 했고 폭행, 절도 같은 학생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들이 저를 따라 다녔습니다.
농사일로 바쁜 시골에서 어머니는 가끔씩 절에 다녀오시는 분이었고, 저 또한 이렇게 화려한(?) 학창시절을 보내었으니 당연히 교회는 관심 밖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저에게 특별한 일이 생겼습니다.
지금의 아내(522예친 손선남 집사)를 만난 것입니다.
대학에서도 머리는 염색을 하고 장소를 불문하고 담배를 피웠으며 대화의 절반이 욕일 정도로 변화되지 않은 저에 반해 아내는 너무나 착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제게는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셨는지 아내와 연인이 되어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예수님을 만나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다녔던 교회는 전체 성도가 10명 남짓인 작은 개척교회였습니다.
성도가 많지 않아서 송구영신 예배 때 목사님이 일일이 머리에 손을 올리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참석한 송구영신 예배에서 깜깜한 새벽 목사님의 기도를 받으며 그 동안의 잘못들을 회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릴 대신해서 돌아가심이 마음 아파 많은 눈물을 흘렸고 지금도 지켜주심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마도 그날에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학교 때부터 10년 가까이 피웠던 담배가 끊어졌고 주일 예배 참석은 제 첫 번째 스케줄이
되었습니다. 담배와 술을 권하던 제가 이제는 사람들에게 교회에 가자고 권합니다.
사실 믿지 않는 저에게 믿음이 좋은 아내를 보내주시고 지금도 신앙의 멘토가 되어주는 처형과 형님(손선옥, 김주원 집사 부부)을 만나게 해주신 것이 모두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태신앙을 부러워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공동체를 허락하시고 때에 따라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은 하루에도 몇 번씩 실족하는 믿음이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이지만 앞으로 믿지 않는 가족들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를 통해 예수님 믿고 구원 받을 수 있도록, 그분들에게 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기도로 주님과 대화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는 제가 되겠습니다.
우리 주님 은혜와 사랑이 우리 교회에 함께하며 우리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담임 목사님과 1청년부 김태훈 목사님, 늘 고생 많으신 518예친 김석희 순장님과 순원들 그리고 1청 가족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요 철야 예배 때 편찮으신 분들 기도제목 들을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들, 편찮으신 분들에게 치유하시는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어 속히 회복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가족: 손선남집사, 지인, 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