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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선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 (소망2교구 462예친 김수현 집사) [2015.7.5]


어려서부터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제게 있어서 교회는 너무나 익숙한 곳이었지만 하나님은 머리로만 익숙한 그러나 내 맘 깊은 곳에서는 늘 낯설고 부담스럽고 무거운 분이셨습니다. 

기계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구원의 확신을 해보려고 노력도 해 보았지만, 하나님은 제게만 침묵하는 것 같아 제 맘은 더 답답하므로 짓눌리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의무만이 남은 하나님 없는 메마른 종교생활이었고 제 인생에 풀지 못해 끙끙대는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짐을 애써 꾹꾹 맘 한편에 미루어두고 외면하며 저는 부족함 없는 20대와 30대를 보냈습니다. 

제 뒤에는 기도하는 부모님이 늘 계셨고 좋은 환경이 있었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도 얻게 되고 좋은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까지 꾸리니 삶이 제 뜻대로 척척 되는 것 같았습니다. 

더 열심히 더 성실히 살면 삶이 더 완전해질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제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이사야 47;8)

이런 어리석은 저를 사랑의 하나님은 버려두지 않으시고 간섭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결혼 6년이 지나도록 아기를 허락하지 않으셨고 다른 부부 에게는 가장 자연스럽고 쉬운 일이 제게는 너무 간절하고도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되었고 자존감이 한없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온갖 시술을 다 했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저는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나의 고통이 위로가 되며 저도 한나처럼 기도했습니다.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생명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다는 그 진리 앞에 두 손을 들고 항복하며 저를 기억해달라고 고통을 돌아봐 달라고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7년이 되는 해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성은이라는 이름을 짓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본격적으로 교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직분도 맡고 성경공부도 하며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뭔가 나의 노력으로 갚고 싶어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값없이 주신 은혜를 누릴 줄 몰랐지만, 하나님을 더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제하고 싶은 열망과 열심이 가득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이 주신 것은 남편의 국회의원선거 낙선이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큰 뜻을 품었던 남편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모두가 된다던 선거에 낙선하고 저는 하나님께 너무나 낙심된 맘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고 몇 달을 괴로워하다 성경을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했습니다.

처음으로 성경을 소리 내어 통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세기부터 매일매일 몇 시간씩 집에서 성경만 읽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살아있다는 것이 매일의 양식이라는 것이 미사여구가 아니라 현실이 되었습니다. 

말씀 안에서 하나님은 저를 울리시고 위로하시고 혼내시고 가르치시고 깊은 기쁨을 주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것과는 다르게 완전한 깊은 기쁨이었습니다.

“낮추시며 주리게 하시며...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라”(신8:3) 

현실의 막막함 알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할 때면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고 발이 부르트지 않는다”고 속삭여 주셨습니다. 

저는 또 그 사랑에 엉엉 울곤 했습니다. 

고난의뜻을 말해달라고 시작한 성경 통독은 제 삶에 하나님만 계시면 된다고 고백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신실한 하나님은 남편이 일할 수 있는 기회도 허락해 주셨습니다.

가장 어려웠을 때 내일교회를 찾았고 믿음의 친구가 되어주고 함께 기도해준 김신영 사모님과 비파식구들, 또 예친 식구들, 그리고 말씀으로 늘 깨어있게 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께 큰 사랑의 빚을 지었습니다. 내일교회로 인도해 갈 길을 보여주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족 : 홍지만 집사, 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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