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범강의노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263 예친 소개글/   홍기은 집사) [2015.8.2]  


매주 수요일 즈음이면 어김없이 핸드폰에 밴드 새 글 알림이 울립니다. 

그 알림을 확인하는 손짓이 가볍고 눈가에는 웃음이 머물고, 입가에는 스윽~ 침이 고입니다.

"아하, 이번 예친모임은 누구 집사님 댁이고.. 점심메뉴는 이것이구나.. 맛있겠다.~ㅋㅋ"

먹으려고 모이는 건 '절대' 아니지만 모일 때 마다 풍성한 밥상이 '절대' 빠지지 않는

우리는, 만군의 여호와 이름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263 예친입니다. 

이제 저희 예친 소개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지난 해 여름 중구 남산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함께 하게 된 263예친. 함께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 예친을 지나간 많은 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홈커밍데이와 같은 교제의 자리가 있었습니다.

어른, 아이 다 합쳐 30명 이상이 모인 자리였지요. 

이 곳이 놀이방인지, 시장인지, 식당인지.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너무도 거하게 밥상을 차리고 너도나도 팔을 걷어 부치고 월남쌈을 싸먹고 또 서로를 싸먹이는 모습은 제게 즐거운 충격이었습니다. 

기도하고 먹고, 이야기하고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다 애들 집에 올 시간되었다며 갑자기 정리하고 마친 모임. 

그 때부터 저는 알아보았지요. 아... 이 모임은 잘 먹는 모임이구나.. ^^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보니 잘 먹는 이 모임의 시작도 알게 되었어요. 

수년전 어느 솜씨 좋은 권사님께서 어린 아기들 키우느라 밥도 못 챙겨먹는 새댁들 하나둘 불러 모아 따뜻한 밥 한끼 해 먹여 보낸 것이 시작이었다고.

자~ 이쯤 되면 저희가 그저 먹기를 탐하는 모임이 아닌 것이 느껴지시죠? 

잘 먹는 모임은 잘 먹이고 싶은 누군가의 섬김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고, 

그 섬김이 오래 쌓이고 흘러와 오늘 이렇게 모여 풍성한 밥상을 나누는 것이 실은 풍성한 섬김을 나누고 있는 것임을 저는 263예친과 함께 할수록 깊이 느끼고 또 즐거이 누리고 있습니다.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성품이 다르지만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우리의 말씀과 삶 나눔은 진실하고 서로를 향한 기도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모여 사는 예친 식구들이 있어 소소한 것들도 나누고 공유할 수 있음이 또 얼마나 감사한지요. 

지면이 좁지만 제 마음에 투영된 예친 식구들 한사람 한사람 부르는 것으로 263예친 소개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가장 어리지만 가장 큰 사람 손 대접의 달인 은파 순장님, 

매번 너무도 훌륭한 밥상으로 섬겨주시는 우리들의 쉐프 영인 집사님, 

오늘 피었다 지는 들풀에 깃든 하나님 사랑을 묵상하게 해주는 성화 집사님, 

자체발광 아름다움을 담당하면서도 궂은 일 도맡아 해주시는 남영 사모님, 

털털한 입담으로 웃음을 주고 예쁜 자작곡으로 생일 선물을 주는 신애 집사님, 

그녀의 선택이 곧 대세가 되는 센스쟁이 윤진 집사님, 

잊을 수 없는 예수님과의 황홀한 첫 만남 이야기의 주인공 소현 집사님~ 

그리고 늘 응원하고 더 힘이 되어주고픈 하정 집사님, 

순산하고 다시 만나요 저희가 갈게요 경란 집사님.

말씀과 삶을 나누고 기도하고, 먹고 사랑하며 서로의 존재를 즐거워하는 263 예친 식구들이 참 감사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제목 날짜
감사...그리고 감사...그래도 감사(믿음2교구 김선연집사) [2015.1.25]   2015.03.14
남편의 입술을 통해(믿음1교구 한은순집사) [2015.2.1]   2015.03.14
나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소망1교구 321예친 박미숙 집사) [2015.2.8]   2015.03.14
나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 (소망2교구 483예친 이은혜b 성도) [2015.2.15]   2015.03.14
조지아 아제르민족을 향한 11th Love Story(김성환, 이유미, 우림, 둠밈, 류하) [2015.2.22]   2015.03.14
한량없는 주님의 사랑 - 이옥건 집사 (사랑1교구 566예친) [2015.3.1]   2015.03.14
친정 엄마의 장례를 마치며....임지연 성도 (믿음1교구 143예친) [2015.3.8]   2015.03.14
더 풍성히 채우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남연자 집사(믿음2교구 245예친) [2015.3.15]   2015.03.15
나른한 봄 날 오후.. / 석은희 집사(소망1교구 367예친) [2015.3.22]   2015.04.05
마음이 평안하게 하고 기쁨을 주시는 나의 주 / 김종원 성도(소망2교구 436예친) [2015.3.29]   2015.04.05
아이가 시험에 합격되지 않았다 / 박곡자 집사(사랑1교구 582예친) [2015.4.5]   2015.04.05
황무지에도 봄은 왔습니다 / 송현숙 집사(믿음2교구 265예친) [2015.4.12]   2015.04.11
좀 더 성숙한 열정으로 / 장지은성도 (믿음 1교구 123예친) [2015.4.19]   2015.04.19
달리다굼 / 박성진성도(소망1교구 341예친) [2015.4.26]   2015.04.25
순간순간 도우시는 하나님 / 오명옥집사 (소망2교구 485예친) [2015.5.3]   2015.05.02
주님의 계획하심 / 류임열집사 (사랑1교구 518예친) [2015.5.10]   2015.05.09
또 하나의 나오미와 룻을 꿈꾸며 / 김진양 집사 (믿음1교구 183예친) [2015.5.17]   2015.05.17
예. 친. 소. - 224예친을 소개합니다 / (믿음1교구 224예친) [2015.5.24]   2015.05.23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러포즈 / (소망2교구 461예친 양남이 권사) [2015.5.31]   2015.05.30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 / (사랑1교구 581예친 임현미집사) [2015.6.7]   201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