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힘든 순간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 / (231 예친 구본율 성도) [2015.5.8]
힘든 순간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 / (231 예친 구본율 성도) [2015.5.8]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내일교회 성도님, 저는 231예친 구본율 성도입니다.
저는 군대를 전역을 하고 난 이후에 베체트병으로 인해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큰 아픔이었고 큰 시련이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시력을 잃고 나니 사람과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사회와는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상황을 본 친구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나머지 제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사연을 본 어느 분의 도움으로 재활 훈련 및 점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부산의 복지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6개월의 과정을 통하여 재활훈련과 점자교육을 배우고 2002년에 부산 맹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을 한 후에 여러 가지 생활하는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생활보다는 제 정신적인 문제가 더 컸습니다,
맹학교에서는 안마, 침, 마사지, 지압을 배우는데 그것을 배우기 이전에 제 마음이 “아직 나는 정상인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봅니다.
부산 맹학교는 유치원부터 고3까지의 급이 있고 전교생을 다 해봤자 100명뿐인데 어느 날 유치원부 학생이 아주 해맑은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논다고 뛰어오다가 저에게 부딪힌 것이지만 저는 그 친구가 보이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옆에 학우들에게 물어보니까 저 유치원부 학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거냐?” 물으니 그 친구는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태어나서 세상이 그런 줄 알아서 그렇다.
그래서 굉장히 얼굴이 밝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저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아 저런 꼬맹이도 저렇게 밝게 살 수 있는데 나는 군대까지 갔다 왔는데 나는 왜 저렇게 밝게 살지 못할까 나도 그럼 정상인인 아닌 시각장애인이 되었으니 나도 시각장애인답게 한번 살아보자 라는 마음을 굳게 다짐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2년 동안 열심히 실습과정을 굉장히 열심히 하였고 고등부 2년을 마치고 난 이후에 사회생활 물론 실습기간에 제가 취업을 나오게 되었고 취업을 나오게 된 이후로 서울에서 4개월, 대구에서 나머지 10년 이상을 안마 시술소라는 곳에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제 아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제가 실명을 하고 난 이후에 만난 사람이라 굉장히 고마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내는 제가 일을 하는 곳에 아는 동생의 아는 누나였습니다.
동생과 제가 만나는 자리에 아내가 나온다고 동생이 아는 누나가 있는데 나와도 되겠느냐 물어봐서 저는 된다고 하였고 아내 그 자리에 오게 되었습니다.
모습은 볼 수는 없지만 말이나 이 부분이 저에게는 너무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장애인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익숙하기 전까지는 굉장히 어색하고 불편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꼭 장애인들과 여러 번 같은 자리에서 식사나 다른 부분을 경험을 했던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동생과 자주 만났는데 그때마다 함께 만나는 횟수가 잦아졌고 그 동생 없이도 개인적으로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러던 와중에 서로의 마음 제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보면 군대 그리고 실명을 하고 난 이후에 그런 고통 그런 시련 그러고 제 와이프를 만나게 된 은혜와 축복이 지금 생각해 보면 다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인 것 같습니다.
내일교회에 오게 된 계기는 2015년도 3월에 정성엽 집사님을 만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0년동안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2014년 6월에 ‘몸튼튼안마원’을 개업하였는데 정집사님이 저희 가게에 안마를 받으러 오셨고 한 번씩 오실 때 마다 “종교가 있느냐?” 그렇게 물어보셔서 저는 “없다”고 대답하였고 그럼 “교회에 다닐 생각이 있느냐?” 물어보셔서 저는 “아직은 교회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 오랜 시간 동안 정집사님이 저희 매장에 와서 안마를 받고 그러던 중에 정집사님의 권유에 따라서 내일교회를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교회소개를 받은 후 등록까지 7개월 걸렸습니다.
제가 내일 교회를 처음 갔던 날이 15년도 10월 첫 째 주였으니까요.
첫 예배, 담임목사님 설교내용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라는 부인이 있는데 나발이 잘못한 부분에 아비가일이 굉장히 슬기롭게 지혜롭게 집안을 살리는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비가일처럼 우리 와이프도 저렇게 현명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끝나고 찬양을 하는데 그 찬양이 저에게는 굉장한 은혜였고 축복이었던 같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식당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교회국수가 이렇게 맛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한 네 그릇까지 먹은 것 같습니다,
제가 국수를 네 그릇까지 먹어본 적은 없는데 국수를 네 그릇 하,,정말 맛있었습니다.
예친모임은 정집사님과 송민애 전도사님이 의논 끝에 전일봉 장로님 예친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예친모임에 있는 모든 분들이 저에게는 다 새로 제가 배워야 할 부분들 성경 찬송 다 하나하나 장로님을 비롯한 나머지 집사님들이 저에게 너무나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희 예친모임 분들과 단합하는 그런 모임은 정말 은혜와 축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친 모임을 갖고 교회에 신앙생활을 하면서 제 마음속에도 믿음이 조금씩 자라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15년 10월에 처음 교회 갔을 때 하나님이 제 마음속에 믿음의 씨앗을 제 가슴속에 심어주셨고 그 믿음으로 제 가슴 속에 있는 씨앗이 조금씩 커나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 아내와 딸은 교회에 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를 함께 갈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하하! 제가 꼭 전도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합니다.
저희 가족이 함께 교회에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희 몸튼튼안마원 매일 매일 잘 될 수 있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같이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기도를 하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도와달라고 하면 다 들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가족건강과 안마원을 보살펴달라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를 합니다.
방법이 맞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기도를 하면 굉장히 마음이 편안하더군요.
앞으로 가족이 함께 교회에 가는 걸 목표로 삼겠습니다.
꼭 전도 할 수 있도록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 할 것이며 성도님들도 같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 구본율, 황화숙, 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