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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끝사랑 예수님! 서민주 사모 (믿음 2교구 223예친)

 

안녕하세요. 믿음 2교구 223예친 서민주입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 현재 저의 마음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할 겁니다.

은혜를 쏟아 부어 주셨던 경험들이 있죠. 설레고, 보고 싶고, 감격하고, 그래서 첫사랑 예수님!’ 이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나도 다른 친구들처럼 진짜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요.’라고 기도할 땐 안 들어 주시다가 십년 후, 청년 때 우연히 들은 설교 하나로 성경을 보고 기독서적을 보다 갑자기 만나 주시더군요.

그 은혜는 말로 표현 못하죠. ‘벌레만도 못한 내가..이 죄인이..’ 라는 말이 절로 나오니까요.

때 읽었던 책에 메모해 놓은 것을 보면 지금 냉랭한 제 마음이 부끄러워집니다. 언제나 첫사랑과 같을 순 없을까요?

예전 공동체에서 임신과 출산을 농담 삼아 칠년 대 환난이라고 불렀습니다.

두 아이를 낳는 것을 기준으로 7년간은 대 환난의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는 집사님들의 말씀이었습니다.

은혜를 주시리니 부디 잘 버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참 신앙과 성숙함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요.

솔직히 청년 땐 버티는 것이 먼저인가..지금은 참 신앙이 아닌가?’ 라고 생각했는데 경험해 보니 탄식이 나왔습니다.

 ‘아 이래서!!’ 물론 아이들이 정말 사랑하지만, 시간을 혼자 사용하다가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다 보니 시간확보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혼자 묵상하는 시간은커녕 혼자 편안히 씻기조차 어렵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죠.

 ‘말씀이라도 들어야지.’ 해서 인터넷 설교말씀을 틀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뭐하는 건가하며 화가 나더군요.

그렇다고 주일에 예배를 누릴 수 있나, 예배시간인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인지 화가 났습니다.

점점 첫사랑은 멀어져가고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망하는 기도 중에 끝사랑이라는 말이 스쳤습니다.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함께할 예수님. 그럼 이런 권태기와 같은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의 배우자를 처음 만나 교제했을 때와 현재, 마음이 똑같나요? 저는 백퍼센트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처음 반했던 모습이 지금은 싫을 때가 많죠.

저도 남편의 집중하는 모습, 섬세하고 잘 가르치는 모습이 좋아서 결혼했지만 지금은 울화가 치밀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저 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단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거나 너무 익숙해져서 장점이 보이지 않게 되는 거죠.

끝까지 그 사람의 장점, 단점 연구하고 버티다보면 처음과 똑같진 아니더라고 또 다른 사랑의 마음을 주십니다.

보이는 사람도 이러한데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늘 처음처럼 유지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언제나 첫사랑과 같으면 좋겠지만 상황과 환경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우리의 마음은 쉽게 변합니다. 그렇다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죠.

그저 그 마음이 미미해졌을 뿐입니다.

그 미미한 마음을 가지고 매일 예수님에 대해 연구하고 잠시라도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버티다보니 은혜를 주시더군요.

예수님은 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시니까요.

한 번의 강렬한 첫사랑도 의미가 큽니다.

우리의 회심의 순간이니까요.

마음은 예수님을 향해 돌이켰으나 그 마음이 미미해질 때, 매일의 끝사랑이 결국 우리를 성장하게 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살 수 있는 힘을 주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가족: 장성호, 서민주, 이은, 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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