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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내 삶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이정모 집사 (믿음 1교구 181예친)

 

일요일마다 산행을 다니면서 지금의 남편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고 서로 호감을 가지고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쯤 남편이 기독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라고는 유년시절 동네교회에 잠깐 다녔었던 기억이 전부였던 터라 기독교는 참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산에 함께 다녔던 남편이었기에 교회 다니는 사람일거라고는 당연히 생각도 못했었구요.

결혼을 준비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남편이 다니는 내일교회에 등록하고 믿음이 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예배를 다녔었습니다.

그러던 중 담임목사님께 주례를 부탁 드렸더니 세례를 받아야지만 주례를 해 주실 수 있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공부과정에 등록해서 세례를 받고 무사히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남편에게 일요일마다 교회 안가고 왜 산에 왔었냐고 물으면 남편은 하나님이 너를 전도하기 위한 계획하심이었다고 농담처럼 이야기 하곤 하지만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 때 진짜 저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남편을 통해서 이미 역사하고 계셨던 게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

여전히 주일도 가다말다를 반복하면서 무의미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지내던 중 첫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아직 믿음도, 구원의 확신도 잘 모르겠지만 일단 ‘열심히’라도 예배를 드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째, 영아부 예배와 3부 예배를 주일마다 빠지지 않고 드리게 되었지만, 은혜라는 말은 여전히 낯설기만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서 지금의 예친으로 바꾸면서 신앙생활을 더 착실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제 삶속에 부어주시는 크고 작은 은혜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둘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만큼 간절하게 기도를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산 후 출혈이 멈추지 않아 대학병원으로 옮기면서 겁도 많이 났었고 혼자 병원에 남겨진 아이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하나님께 살려달라는 말을 수도 없이 되풀이 하면서 제가 여태까지 잘 못 살아왔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그 순간 마음의 평안을 주시면서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라던 기도가 ‘지켜주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저도 둘째 아이도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때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두 아이들을 청지기로서 지혜롭게 잘 양육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너무 턱없이 부족한 모습으로 전혀 본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 항상 마음이 무겁습니다.

비록 부족한 부모의 모습이지만 첫째 아이를 통해 내가 신경도 못쓰고 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의 삶속에 이미 역사하고 계시는 구나를 많이 느끼고 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오직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기도는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하기 위해 미리 해야 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기도의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사람들을 기도로 돕고 좀 더 저의 믿음이 성숙되어 지길 소망하고 어떤 순간이라도 먼저 하나님 앞에 구하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가족: 김주성 집사, 도윤, 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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