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다윗과 같은 사람이 되길 꿈꾸며 강신복 집사 (믿음2교구 211예친)
다윗과 같은 사람이 되길 꿈꾸며 강신복 집사 (믿음2교구 211예친)
안녕하십니까?
목사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주영 집사가 뺀질이 남편이라던데…”
“아 예…. 와이프가 흔들리지 않게, 제가 항상 와이프를 흔들어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너에게 주노니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키면서 한 말씀이죠. 지금 제게 일어나 걸으라고 한다면 목사님 앞에선 잠깐이나마 걷는 시늉은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내일은 다시 주저앉을 겁니다.
장애인에게 걸으라니 이게 믿어집니까? 절대 저는 안 믿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일어서기 위해 조금씩 걷기 운동을 합니다.
이게 다 제가 아는 한은 세상에서 가장 못 생긴 설교자, ‘이관형 목사님’ 덕분이에요. (이런 말이 목사님께 실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저는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못생김이 가장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일어서지도 못하는 제가 걸을 생각을 하고 걷기 운동을 시작한 겁니다.
저의 이런 변화는 목사님 덕분이에요.
목사님께서 전하시는 성경 말씀을 듣고 깨달아 알게 된 탓입니다.
여러분들도 매주 설교말씀을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저의 가정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내에게는 참 힘든 가정인 것이 사실이에요.
7살과 8살 아들 둘, 시어머니, 거기에다 매일 잔업으로 저녁 9시를 넘겨 퇴근하는 무관심 끝판왕인 남편까지. (아내의 기도가 응답을 받아 올해부터는 부서 이동 되어 7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되어 주께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우리 집도 매일 다툼이 끝이지 않습니다.
‘아빠 온유가(둘째) 자꾸 까불어’로 시작해서 ‘형아가 자꾸 뺏어가’ 등등 연일 넘치는 사건과 사고 때문에 매일 은혜가 넘치지는 않습니다.
이런 어려운 가정에서 저를 위해 늘 기도하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바보 온달이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이 평강공주 덕분이었던 것처럼 와이프의 기도가 저를 걷기 운동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내는 저에게 걸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성경을 보니 제사장이란 성직을 맡았던 사람 중에 끝이 좋은 사람은 적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평신도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평신도(어쩌면 서리집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윗을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저도 다윗처럼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요.
다윗을 도운 형제 같았던 요나단처럼 저의 순장님 이상락 장로님, 바나바 오동석 집사님, 또 그 외 여러 211 예친원들, 내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저를 비롯한 많은 서리집사들을 다윗처럼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렇게 만들어 주길 기다리기만 한다면 언제나 그 자리이겠죠.
하지만 나를 빚어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만들어 내는 작은 온기를 외면하지 않고 사모한다면 다윗보다 더 나은 사람도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예수님처럼 사랑의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다윗이 되도록 도울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길 기도합니다.
<가족: 이주영 집사, 유건, 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