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리 ” 최위주 집사 (소망2교구 424예친)
“ 은혜 아니면 나 서지 못하리 ” 최위주 집사 (소망2교구 424예친)
안녕하세요? 저는 424예친 최위주 집사라고 합니다.
내일교회에서 주일학교와 청년부를 보내면서 항상 ‘자매’라고 불리다가 작년에 결혼을 하고 집사직분을 받아 ‘집사님’이라 불리니 익숙하지 않고 아직 많이 어색하네요. 또 이 자리를 통해 무엇을 나눌까? 고민하며 기도함 가운데 내 삶의 수많은 눈물의 시간 속에서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대학 때 선교단체를 하며 겨울수련회를 떠나는 날, 저는 등록비가 없었습니다.
전날 밤 부모님께 등록비를 말씀드렸지만 그만한 돈이 당장 없었습니다.
다음날 수련회를 가기위해 모여 있는데 아버지께서 그 돈을 마련하여 급하게 오셔서 제 손에 쥐여 주고 가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수련회를 참석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처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와 저 그리고 동생이 교회를 다니는 것을 반대하진 않으셨습니다.
그랬기에 저희는 열심히 교회를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여러 사업을 하시면서 계속 실패하고 가정형편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한해가 가고 두해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삶 속에 소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어머니와 저에게 하나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소망이며 이유였습니다.
어머니의 끊임없는 기도로 아버지께서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사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암이란 진단을 받으시고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투병생활 가운데 아버지께서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찬양을 즐겨 부르셨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입술로 고백하셨습니다. 그렇게 일 동안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하나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말씀대로 아버지를 통해 할머니께서 교회에 나오게 되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세례 받으시던 날, 우리 가정 가운데 하나님 말씀이 실제가 되어 역사하셔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제게 하나님은 ‘사랑’ 이십니다.
쉽지 않은 삶의 순간순간 가운데 내 힘과 내 노력으로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나 내 연약함에 부딪히게 되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이며 은혜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삶의 여정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길 원하며 그 사랑을 내 삶을 넘어 내 이웃 가운데 흘려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제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루어 주신 것처럼 그 말씀이 실재가 되어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믿음으로 잘 이겨내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나됨을 자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으신 목적대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가족 : 이상은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