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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때에 맞게 일하시고 돌보아주 허남섭 집사(사랑1교구 532예친)

 

녕하세요. 저는 사랑1교구 532예친 허남섭입니다.

주보에 저와 저희 가족의 이야기가 실린다고 하니 좋으면서도 많은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도사님께 정중히 거절을 할까... 라고도 생각했지만 저에게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저희 가정은 저와 박소윤 집사, 허동규(4), 허도겸(2) 이렇게 네 식구입니다.

대구에 살지만 저의 직장이 창원인 관계로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9살 때 어머니를 통해 동네교회에 첫 출석하였고, 3때 내일교회에 첫 발걸음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까지 사실 크게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창문에 걸터앉은 자와 같은 믿음을 가지며 조용히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는 과정과 꾸준히 내일공동체라는 울타리에 속해있으면서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 알게 되고, 나의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동체에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저의 성격 탓에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지 않을 때도 많고 세상이 우선이 되어 하나님과 멀어지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사실 신앙생활에 있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에 죄책감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 교만했지요. 그러나 제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도 있지만, 저를 위해 기도해주고 연락해주는 공동체가 있었기에 매번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통해 상처받은 일도 있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큽니다.

그런 중에 우연찮은 기회에 공동체를 섬기는 기회가 왔고, 저에게 마음을 주셔서 1년 동안 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기쁜 마음으로 섬겼지만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섬김의 1년이 저에게 정말 뜨거웠고 사회 공포증도 회복되고 섬김의 자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은혜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엔 그 은혜가 그리워 작은 섬김의 자리에 서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은 육아 때문에 힘들지만 섬김의 자리도 시기가 있고 때가 있다는 걸 알기에 언제든 기회가 오면 저희 부부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 짧은 인생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감사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와 고비들... 잘못된 신앙의 길과 흔들림에서 믿음의 선배와 뜻하진 않은 상황을 통해 붙잡아 주심, 그리고 취업이나 기타 어려운 상황에서 운인줄 알았던 특별한 순간들... 그리고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고 2명의 아들을 주신 것... 생각만 해도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가장 감사한 일중에 하나를 소개하자면 저희 집안의 제사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장손이고 저희 집안어르신들에게 제사문제를 말씀드리고 설득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믿음의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물려주고 싶었고 제사문제로 말씀과 다르게 행동하는 부모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할 아이들 생각에 깊은 고민과 답답함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의 격려와 도움으로 저의 어머니, 동생과 함께 힘들게 긴 시간동안 아버지를 설득시켰고 그 이후는 시간을 정해서 집안어르신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그분들 앞에서 저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었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사문제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큰 탈 없이 수긍해주시고 제사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가지 않고 참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 주심에 힘들기도 했지만 기도하게 해주시고 인내하게 해주심에 참 감사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제 인생에 하나님께서 때에 맞게 일하시고 돌보아주심을 또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큰 기도제목 중 하나는 저희 아버지를 전도하는 것입니다.

오래된 기도제목이고 시급하지만 너무 조급해 하진 않습니다.

저희 가족과 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계속기도를 하고 있고 때가 되면 이루어 주실 줄 믿기 때문입니다.

요즘 세상 속에서 계획대로 되지 않고 제인생의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렵고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저에게 주신 것 들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참 자신 없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돌이켜 보면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계획안에 제 인생이 있어 위로가 됩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듯 제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있었던 그리고 일어날 하나님의 손길과 감사함들이 모든 분들에게 경험되어지길 바라며, 저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 박소윤 집사, 동규, 도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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