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하현정 성도(믿음 2교구, 261예친)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하현정 성도(믿음 2교구, 261예친)
먼저 내일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작년 10월 저희 가족은 내일교회에 등록을 하고 예배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지내고 있답니다.
잘 적응하며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성도님들의 관심과 기도도 있었지만 ‘말씀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내게 은혜를 주실까?’ 라는 사모함으로 교회를 오다보니 교회 오는 발걸음이 늘 즐거웠고 매 주일마다 말씀으로 은혜를 누리게 해 주시니 자연스레 ‘적응’ 이라는 것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믿지 않는 친가 친척들과 제사 문제로 갈등을 겪으시는 걸 보며 고등학교 때부터 믿음의 가정과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 했었습니다.
대학 시절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신 남편을 만나게 되어 졸업 후 믿음의 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신혼집 바로 근처 교회로 옮겨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남편과 저는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어 새 교회에 정착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처럼 신혼 또는 어린 아기를 둔 사람들이 속할 공동체가 없었고 맞벌이 부부라 오전 중 열리는 구역 모임에도 참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두 아이가 태어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매일 매일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피곤에 은혜를 사모할 겨를도 없어 예배만 참석하고 오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큰 교회였음에도 일할 사람이 부족해 남편이 여러 개의 사역을 맡으면서 오히려 영적으로 더 곤고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리 부부에게 다시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전혀 계획에 없던 이사 계획이 생겼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리는 2년의 시간동안 우리 가족을 위한 교회로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세요!’ ‘하나님, 말씀으로 우리 가정을 세울 수 있는 예비하신 교회로 우리 가족을 이끌어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던 중에 직장 동료였던 ‘이미정 집사님’의 소개로 내일교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당을 밟는 그 날의 떨림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입례송을 부르는 순간부터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고 본문 말씀을 알기 쉽게 하나하나 명쾌하게 알려주시는 목사님의 말씀은 갈급했던 내 심령을 은혜의 단비로 단번에 회복시켜 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3부 예배 후에 1청년부 예배도 함께 드리게 되었는데 예배 첫날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키보드 반주를 하시는 집사님의 모습, 또 보채는 아이를 안고서 예배의 자리를 지키는 여러 지체들의 모습을 보고는 그동안 내가 얼마나 안일하게 신앙생활을 했었는지, 일과 육아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완벽하려 했던 제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는 너무나 소홀 했었는지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내일개발과정 110반 4주 과정을 마치고는 올해부터 육아휴직을 하게 되어 화요일 오전 201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조근익 권사님’과 함께 한 13주의 과정은 정말 매주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전업주부로서의 살림과 아이들의 전학과 입학으로 오히려 더 바빠진 제 삶 가운데 매주 주어지는 201 과정의 과제들은 거룩한 부담감으로 다가오며 201 개발과정의 목표인 ‘예수꾼 되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 아는 것이라 생각하며 오히려 소홀했던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부분들을 다시금 되짚어 보며 믿음의 반석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었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01과정 암송 말씀 중에 교사로서 내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15년이라는 교직생활동안 열정을 쏟아 아이들을 가르치며 쌓아왔던 나의 전문성은 하나님을 높이기보다 내 이름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 과정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사로 아이들을 품으며 교단에 서도록 다시금 제 자리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삶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서로 권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조근익 권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 곳, 말씀과 예배가 살아있는 내일교회에서 우리 가족 모두 주님이 찾으시는 예배자로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가족 : 백주열 성도, 승준, 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