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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강명화 권사(소망1교구 341예친)

 

지금은 천국에 계신 친정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우리 가정에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이북이 고향이신 아버지와 독실한 불교신자셨던 어머니 밑에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6.25 전쟁 당시 홀로 월남하신 아버지께서는 당신 말씀이 법이라고 여기실 만큼 세상 모든 일에 조금도 굴하지 않으셨고 항상 강하고 당당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외로움 때문이었는지 늘 맏이인 저에 대해 기대치가 높으셨고 칭찬보다는 꾸지람과 지나친 애착으로 대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지가 무서웠고 자신감도 없었고 마음으로 다가서지 못할 만큼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말씀대로 아버지를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아버지에게 다가갔지만,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으셨고 오히려 제 마음에는 상처만 더 쌓여갔습니다.

201733, 그토록 당당하시고 건강하시던 아버지께서 희귀성 피부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시기 되었고 검사 결과 수포성 유사천포창이라는 피부병과 신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리고 암이 이미 폐까지 전이되어 폐암 말기 판정도 함께 받았고, 길어야 6개월 정도 남으셨다는 선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늘 자신만만하던 아버지께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처럼 느껴졌고, 그 후 치료과정 중에서도 여전히 강경하셨기에 아버지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치 못할 일로 한 달 보름 정도 미국에 다녀와야 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많이 망설여졌지만 기도하면서 가기로 결정을 했고, 미국가기 전 날 이제는 아버지를 다시는 못 뵙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를 찾아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왜 저를 그토록 미워하시고 아프게 하셨냐고 울며 마음의 아픔을 쏟아내었습니다.

그 때 아버지께서 저를 끌어안고 만지시며

 너는 나를 너무 많이 닮았다.

그렇게 살지 마라.

그러면 너가 힘들다.

사랑한다. 잘 다녀와라.”

하시며 우시는데, 그렇게 약한 아버지의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맺혔던 모든 것이 홀가분해졌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해주셨습니다.

미국에서 돌아올 때까지 건강하게 계셔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더욱 힘써 기도했습니다.

그 때부터 돌아가시기 전 한 달여 동안 집에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서로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60년을 살아온 시간들보다 더 없이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74, 아버지께서는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그 이튿날에 박진기 목사님께 병상세례를 기꺼이 받으셨습니다.

힘이 많이 없으신 상황이셨는데도 아멘!!!” 이라고 큰 소리로 대답하시도록 성령님께서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일 76, 오전730분에 평안하게 잠자듯이 고통 없이 아버지께서는 하나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너무 놀랍고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장례 절차에도 우리 가정에 도저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믿지 않는 맏아들(큰 남동생)이 아버지께서 세례를 받으셨으니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하자고 한 것입니다

소원하고 기도한대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했는지요!

입관 때 뵈었던 아버지의 모습은 분명 하나님 품 안에서 평안히 계신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731일에는 독실한 불교신자이셨던 친정어머니께서 안동북부교회에 등록하셨고, 최근에는 새벽기도까지 가셨다하시네요. 할렐루야!

조심스럽게 이 글을 쓰면서 나와 같이 가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면서 지쳐있는 성도님들이 있다면 힘내시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기도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설령 기도대로 인도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또 다른 유익한 방법으로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아버지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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