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범강의노래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마음을 나누는 유치부 <신혜정 집사(사랑1교구 546예친)>

KakaoTalk_20180516_185140365.jpg


  저희 반은 유치부 7세반으로 한국, 미국, 캄보디아의 다국적 친구들 9명이 함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 중에 한국어, 영어, 캄보디아어가 동시에 들립니다. 서로 많이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려고 애쓰며 함께 유치부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반을 섬기면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예배 후 간식을 먹을 때 우리에게는 정말 맛있는 간식인데도, 우리와 입맛이 다른 외국인 친구들은 그 간식을 못 먹을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을 더 깊이 헤아리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캄보디아 친구들과 저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서로 눈빛으로만, 등을 쓰다듬는 따스한 온기로만 마음을 전합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싶은데, 제가 캄보디아어(크메르어)를 할 줄 모르니, 참 답답하고 속이 많이 상합니다. 가끔 한국 친구와 외국인 친구들 간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짧은 영어로 상황을 설명하지만, 완벽하게 설명을 못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마음이 상한 친구를 꼭 안아주고 토닥이는 것 밖에 없습니다. 제 영어가 유창하지 못한 것이 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우리 친구들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데, 언어와 문화의 벽에 부딪힐 때, 그 벽을 넘고 그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겸손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반 친구들을 통해서 제게 섬김의 기쁨을 많이 주십니다. 
  주중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계속 떠오릅니다. 영어판 어린이 성경책을 외국인 부모님이 친구에게 한 달 만에 열심히 다 읽어줬다고 하실 때, 제가 번역한 부활절 활동집으로 매일 외국인 친구들이 집에서 즐겁게 활동지를 하고 한 주간 활동집을 무사히 다 끝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우리 반 친구들의 생일 선물을 몇 주간 준비하면서, 저는 정말 설레고 행복합니다. 친구들이 그 선물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반에서 보신 것처럼, 요즘 유치부에 새로운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문화 가정, 외국인 가정의 친구들을 유치부에 새로운 가족으로 보내주십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마음으로 이 친구들을 섬기고 싶어 하시지만, 언어의 한계로 많이들 두려워하십니다. 유치부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유치부는 새로운 가족인 외국인 친구들을 함께 섬기고 그 은혜를 함께 누릴 언어에 은사가 있는 선생님이 많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유치부를 너무 사랑하셔서, 유치부의 지경을 계속 넓히시고, 유치부를 더욱더 하나 되게 하셔서,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족: 정현>

제목 날짜
[2013.2.17] 하나님의 은혜 (845예친 최순정 집사)   2013.02.16
[2013.2.24] 행함이 있는 산 믿음 (121예친 전경미)   2013.02.23
[2013.3.3] 내일 교회를 통해 축복하시는 하나님 (421예친 황정이 집사)   2013.03.10
[2013.3.10] 주안에 있는 보물 (522예친 하지남 집사)   2013.03.10
[2013.3.17] 하나님 은혜라! (726예친 마창숙 집사)   2013.03.17
[2013.3.24] 감사 (262예친 김유정 집사)   2013.03.24
[2013.3.31]행복이라는 단어를 가르치신 주님 (312 예친 고재오집사)   2013.03.31
[2013.4.7]가장 적절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643예친 김윤정집사)   2013.04.07
[2013.4.14]감사 또 감사 !!(814예친 이우열 집사)   2013.04.14
[2013.4.21]신앙의 대물림(266예친 송미란 집사)   2013.04.21
[2013.4.28]지금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321예친 서윤희 집사)   2013.04.28
[2013.5.5]나의 나 된 것은 주님의 은혜라(501예친 손기자 권사)   2013.05.05
[2013.5.12]결코 평범할 수 없는 삶(762예친 강경숙집사)   2013.05.11
[2013.5.19]세일즈맨??^^ 아니냐...구요??^^ (222예친 박은진집사)   2013.05.19
[2013.5.26]"낯선 떠남의 시작!! 대구"(313예친 장요한집사)   2013.05.25
[2013.6.2]나의 구원 예수님(청년3 한재훈집사)   2013.06.02
[2013.6.9]믿음의 시련을 통해 인내로(726예친 김은희d성도)   2013.06.11
[2013.6.16]큰 병원 한번 가보세요~(149예친 이춘아집사)   2013.06.16
[2013.6.23]“세 번의 만남“ (425 예친 류미나 집사)   2013.06.23
[2013.6.30]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624예친 김자경 집사)   201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