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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나는 어떤 부모가 될까? <이용관 집사(신혼부)>주보 이용관 집사 가족사진.jpg

  저희는 신혼입니다. 그렇기에 결혼, 임신, 육아가 처음이고, 그 처음을 살아가고 있는 매일의 삶은 우리 부부에게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영, 육간에 힘든 시기임에도 또 마냥 행복한 것이 신기하고 그래서 더욱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부모가 될까?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부모? 친구 같은 부모? 권위적인 부모?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온 임신, 그리고 육아의 시간을 보내며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결혼 전에 저는 격동의 20대를 보내며 잠시 신앙을 내려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보니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집안의 가세가 기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어쩔 수없이 학업을 포기하고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경제적으로 몰락한 부모님을 원망했고 패배주의와 열등감에 사로잡힌 내 자신도 미웠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헌신적으로 신앙생활을 해 오신 부모님이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원망했고 교회를 미워했습니다 .

언젠가 고향에서 새벽까지 친구들과 놀고 집에 들어가다가 새벽기도를 가시는 부모님과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세상 속에서 철저하게 실패했지만 신앙적으로는 전혀 무너지지 않으셨고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끝까지 믿음의 가정을 지켜 나가셨던 부모님의 신앙은 제게 큰 감명을 주었고 하나님께서 부모님을 통해 저에게 말씀하시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내일교회 청년부를 시작으로 신혼부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도 차츰 회복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청년부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고 결혼 후 부모가 되어서야 무엇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인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떤 부모가 될까?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님 같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점점 세속화 되어져 가는 이 세상에서 나는 믿음의 가정을 세우고 신앙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 자식의 실패와 방황들을 지켜보며 그 인생에 직접적인 간섭 없이 내 자식들의 삶을 온전히 주님께 맡길 수 있을까?

  혹여나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렸던 것처럼 나또한 우리 아이들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까?

  솔직히 자신 없고 또 두렵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힘을 알기에 또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기에 한번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살아보려고 합니다.

  저희 가정은 신혼가정들이 모인 신혼부에 나가고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같이 부부로서, 부모로서 성장해가며 신혼의 삶을 서로 나누고 기도하는 공동체입니다

  언젠가 목사님의 설교에서 내 자식은 나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자식들이 내 소유가 아님을 주님께 고백하고 잠시 우리부부에게 맡겨진 자녀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기도 할 수 있는 저희 가정이 되도록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달 둘째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아내가 요즘 가장 은혜 받고 있는 찬양을 나눕니다. 마커스 워십의 ‘예수 늘 함께 하시네’란 찬양입니다. 가사를 보면 ‘하루를 살아도 기쁨으로 가리 그리고 후회도 염려도 온전히 맡기리 예수 늘 함께 하시네’ 

  이 가사처럼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가정과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족: 공인혜 집사, 승우, 승찬(6월출산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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