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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영아부 여름성경학교 <이예지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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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대적과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크게 낙담하였으니 그들이 우리 하나님께서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암이니라.”
                              (느헤미야서 6장 16절)

  안녕하세요. 영아부 교사로 섬기고 있는 124예친 이예지 집사입니다.

  <우리 함께 세워요!>라는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를 통해 우리의 가정과 삶의 모습 속에서 주님 앞에 바로 세워야 할 부분들을 인식하며 믿음으로 다시 세우는 귀한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사실 여름성경학교 행사만 가지고도 할 말이 너무 많지만, 특별히 행사 전 준비하는 시간들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세 아이를 키우며 그동안 예배만 참석해 오다 올해 처음으로 교사에 도전(?)해 봤는데, 그 동안 내가 너무도 당연하게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많은 손길들이 분주히 움직인 결과였다는 사실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 아이부터 지난 9년간의 시간들이 스치며 그 믿음의 수고들에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해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울컥하네요. 

  부모와 아이들이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예배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소한 것 하나까지 미리 다듬고 준비했으며, 그 과정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서로 더 배려하고 격려하며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전도사님께서는 모든 시간을 함께, 한 발 먼저(그리고 더 많이) 움직이시며 필요한 물품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공급해 주셨고, 부장 집사님 부부는 준비하는 선생님들의 식사와 간식 등을 손수 사서 나르시며 잠시도 한 곳에 머무름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정말이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변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절대로 몰랐던 모습들, 아니 막연하게 생각하면서도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모습들을 직접 확인하며 참 많이 감동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처음 영아부교사 제안을 받았을 때, 지금 내 상황에 가능할까 의심도 들었고, 성실히 임하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도 많았지만, 믿음으로 전진하니 길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부딪히면 어떻게든 된다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내 연약함 아시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확실한 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혹시 섬김에 주저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용기 내어 도전해보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느헤미야는 사랑했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통해 무너진 성벽을 재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해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 삶에 무너져 있었던 많은 것들이 재건 될 수 있도록,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경험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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