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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성경 지식과 믿음의 확신, 그리고 기쁨<청년2부 21기 최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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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년시절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아주 부끄럽게도 저는 성경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번쯤은 정독했을 성경을 저는 한 번도 전체를 다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청년2부 여름수련회(8/15-17, 깊고 푸른 하나님의 복음) 강사로 오신 홍영진 목사님(그십자가교회 담임)께서 ‘풍부한 성경지식을 가지고 있고 믿음의 확신이 있더라도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이 전제조차 해당되지 않는 상황이라 수련회 설교를 들으며 조금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설교의 요지는 지식과 믿음의 확신보다 기쁨이라는 참된 신앙의 감정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날을 돌아보며 과연 나는 기쁨으로 하나님을 영접하고 영광을 돌렸는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과거에 국가자격증 시험을 치기 위해 공부했던 시절, 수차례 시험에서 낙방하고 같은 공부를 또 하려니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기도 했을 때였습니다. 어느덧 시험의 마지막 회차가 왔을 때, 전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마지막 시험입니다. 이번에 합격하면 뭐든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할 테니 시험에 붙게 해주세요.” 기도를 열심히 한 덕인지 그 회에 시험이 쉽게 나와 합격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기도가 이루어진 후에도 주님을 향한 신앙심은 변하지 않았고, 주님으로 인한 기쁨의 감정 또한 없었습니다. 
 “하나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배신자입니다. 주님께서 그동안 제가 광야에서 떠돌고 헤매며 방황할 때에 주께서는 저를 꼭 붙잡아 주셨습니다. 언제나 그 손을 놓지 않으시고 죄인인 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이용하기만 했지 한 번도 기쁨의 마음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단지 ‘나는 기독교인이니까! 신앙을 지켜야하니까!’ 이렇게 혼자 속으로 되뇌며 종교인이라는 단어로 자신을 변호했습니다. ‘나는 주일을 지켰고, 오늘 성경을 읽었다. 나는 좋은 신앙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심각한 착각에 빠져, 사탄의 신앙 정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와서 진정성 있는 신앙의 필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형식적인, 부분적인 신앙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요. 성경을 자주 읽고 주님에 대한 믿음의 확신은 있으나 주님에 대한 능동적인 사랑이 없이는 올바른 신앙인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진정한 기쁨의 감정은 그 무엇보다 주님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더 강할 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반쪽짜리 신앙일 뿐입니다. 스스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주님을 경배하고 찬양해야 비로소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요? 비록 신앙지식도 부족하고 믿음에 대한 확신이 100%인지도 가늠할 수 없지만, 주님께 기쁨의 마음으로 제 모든 것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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