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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나에게 영아부가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류미나 집사>KakaoTalk_20200708_101247797.jpg

   저는 혼기가 꽉 찬 나이에 결혼을 했습니다. 늦은 결혼인 만큼 아이에 대한 간절함이 컸지요. 그래서 20일 새벽기도를 작정했고 그 열매로 지금의 큰 딸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토록 바랐던 아이였기에 귀하고 소중한 마음은 더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이로 여기며 온 힘을 다해 육아에 매진했습니다. 많은 육아 서적을 읽었고 실천했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인 열심만으로 달려온 저는 어느 순간 지쳐갔습니다. 틀에 맞춰 키워지던 아이도 마찬가지였지요. 옆에서 지켜보던 남편은 안타까워했고, 고심 끝에 영아부가 있는 교회에 가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 부부는 내일교회 영아부에 첫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른 아침 예배시간에 맞춰 오는 게 버거웠지만 전도사님의 말씀을 듣고 달라지는 제 삶을 보면서 아침 시간 바쁜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일 전날 미리 외출 시 필요한 아기 용품을 준비해 두고 잠을 청하니 훨씬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여명주 전도사님께서 선포하시는 ‘아기 영혼을 살리는 귀한 말씀’에 도전이 되었고 아이를 보는 저의 시선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발달 단계대로 잘 커가는 것만 체크하던 저는 아이의 영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 기준과 인간적인 열심으로 하나님이 주신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가?’를 깨달을 때는 회개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영아부가 없었다면’하는 생각을 해보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그랬다면 아직도 책과 씨름하며 매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재단했겠지요. 아이의 영혼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의 이끄심에 감사를 드리며 영아부에 발을 딛고 있음이 가장 복됨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영아부에서 배우고 누린 은혜가 너무 커 그 은혜를 나누고자 영아부교사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매주 가랑비에 옷 젖듯이 들은 말씀이 삶에서 힘을 발휘할 때면 감사가 배가 됩니다. 돌발 상황에 불같은 감정이 아닌 말씀이 떠오르게 하심은 영아부의 저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홍해 어떻게 건넜나? 헤엄쳐? 아니. 배타고? 아니. 걸어서? 아니 아니. 주 하나님의 능력으로 광활한 바다를 건넜네!” 요즘 영아부에서 자주 부르는 찬양의 가사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앞엔 늘 광활한 홍해가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면 건널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입술로 힘차게 찬양하는 우리 영아부 친구들을 볼 때면 장차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건널 모습이 상상되어 미소 짓게 됩니다. 영아부로 오세요! 영아부는 아이 영혼을 살리고, 부모에겐 말씀으로 길을 제시하는 복된 곳입니다. 

 

<가족: 백이삭 집사, 승주, 승우, 승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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