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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놓고 싶지 않은 소중한 은혜 <오창희(믿음2 264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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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초 남편, 아들 둘과 함께 내일교회에 등록하여 새롭게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부족하고 부끄러운 신앙을 가진 저이지만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배려로 저를 품어준 우리 264예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글을 써 봅니다.
  사실 저희 가족에게 내일교회는 세 번째 교회입니다. 저희 부부가 자라고, 만나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을 때까지 다녔던 친정과 같은 교회를 어려운 사정으로 눈물 흘리며 떠날 때는 저희 가족이 이렇게 교회를 옮겨 다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교회를 옮긴 후 지친 마음에 한동안 조용히 교회에 다니자며 공동체에 속하지 않고 주일 예배만 드렸습니다. 그렇게 1년, 2년... 시간이 흐르다보니 하나님과 교회에 대한 마음은 점점 멀어져 주일날 예배를 드리기는 하지만 몸만 앉아 있을 뿐 어떤 찬양과 말씀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영혼이 이렇게 죽어가는 걸 느끼면서도 주님께 나갈 용기도, 의지도 없는 저 자신을 보며 너무 낙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 때 같이 신앙생활을 한 친구가 공유해 준 어떤 분의 간증을 들으면서 나도 간절히 하나님을 찾으면 다시 만나주실까...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내일교회에서 가을 특별 새벽기도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께 다시 매달려보자는 마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돌덩이처럼 굳어져 탄식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에게 말씀을 통해 당신께서 그 모든 것보다 강하시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붙들고 있는 죄의 권세보다 주께서 강하시며 이미 그 죄의 속박으로부터 저를 구원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에게 구원받을 자격이나 의는 원래 없었으며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붙들고 다시 한 번 일어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소중한 은혜였습니다.
  그 이후로 내일교회 이관형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유튜브로 꾸준하게 들었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무기력했던 저에게 힘이 되는 말씀을 주셨고, 말씀대로 살아 보고자 하는 용기도 주셨습니다. 교회를 다시 옮긴다는 것이 죄책감이 들었지만 일단 내가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도하면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교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저와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피폐한 상태였고, 아이들도 주일학교에서 친한 친구를 사귀지 못해 공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내일교회에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희 가족은 2020년 1월부터 내일교회에 등록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 실수를 거울삼아 내일교회에 등록 후 새가족부부터 차근차근 다녔습니다. 친절한 101모임을 통해 내일교회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과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예친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과 걱정이 컸지만 저를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예친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하면서 예친을 기다렸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닥치며 화상으로 첫 예친 만남을 가졌는데 순장님과 예친원들의 예의를 갖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제 마음에 벽과 두려움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처음 겪는 코로나 상황때문에 직장에서 적절하게 대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예친원들과 함께 나누고, 기도하며 힘을 얻어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꺼져가는 등불과 같은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신음과 같은 기도를 들어주셔서 다시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 은혜가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지만 여전히 하나님보다 자신이 먼저고, 말씀보다 일이 먼저인 저의 모습을 발견하며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히 살아가는 일이 한 번의 은혜로 되는 일이 아니라 꾸준한 믿음의 경주와 같음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264 예친에 꼭 붙어서 함께 경주하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가족: 이기동, 이준희,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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