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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신혼부 온라인 201반을 마치며...<신혼부 이주한·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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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지난해 저희 가정은 코로나19와 4월 초에 태어난 아기를 돌본다는 핑계로 영상 예배로 주일을 섬겨왔습니다. 저와 남편 모두 현장예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던 중 신혼부 정현 강도사님께서 신혼부 내 온라인 201반을 오픈하셨습니다. 함께 호흡하며 나눔이 중심이 되어야 할 201반이 온라인 공간에서 잘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마음 반, 오랜만에 신혼부 가정을 zoom이라는 플랫폼으로나마 만날 수 있다는 설렘, 그리고 출산 후 신앙생활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반으로 저와 남편은 201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201반은 주일 저녁 8시부터 진행되었습니다. 다소 늦은 시간대라 아기 밤잠을 재우자마자 잠깐 쉴 틈도 없이 바로 참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미리 성경책과 교재를 준비해놓고 zoom에 로그인하여 참여한 가정과 인사를 나누었고, 저는 아기를 재우고 혹시나 아기가 깰까 봐 까치발로 조심조심 방에서 나와 바로 201반에 참여하였습니다. 물 한잔 먹으며 한숨 돌릴 법도 한데,,, 하나님 말씀에 대한 목마름이 더 컸던 것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출산 후 산후우울감과 육아의 부담감으로 한동안 제 자신을 최대한 하나님 말씀에 노출시키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매일성경으로 말씀묵상을 하고, 아기 낮잠 시간에는 성경읽기와 기도 시간을 가지며, 새벽 수유 때에는 유튜브 새벽 기도회 영상을 보면서 조그마한 은혜의 조각이라도 주워보려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들을 통해 저의 나약함을 보게 하시고, 제 자신을 낮추시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의지할 때마다 저의 불안했던 마음이 조금씩 평안을 되찾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저의 갈급함이 201반에서의 말씀 공부와 나눔으로 조금이나마 해소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함께 얼굴을 마주하는 교제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온라인을 통해 좀 더 솔직하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제 자신을 고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참된 그리스도인 삶에 다가가기 위해 제 신앙을 다시금 점검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혼자가 아닌 남편과 함께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한 듯 살아가던 우리의 삶에 수많은 브레이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잊고 있었던 것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나눔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온라인 201반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붙잡고, 신앙의 회복을 위해 저와 남편 모두 열심을 다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여전히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새해에는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일상의 회복이 곧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아기를 품에 안고 세 식구 모두 함께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족: 이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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