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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행복에의 초대(1) 하나님의 작전 <믿음2교구 237예친 고은지 집사>


  처음부터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고 계획한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올해 초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동안 교회만 다니고 제 삶의 주인이 되어 살고 있었던 것을 회개하자 주님은 제 가족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동안 제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던 가장 가까운 이웃, 바로 저의 가족들을 저는 제대로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의 마음이 아닌 저의 깨어진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아닌 제 뜻으로, 하나님이 주신 힘이 아닌 제 힘으로 사랑한답시고 남편을 힘들게 하고 아이들을 분노하게 하고 부모님을 공경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가족예배가 시작된 것은 그 즈음입니다. 저녁에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 말씀을 함께 읽고 함께 회개하고 함께 감사하고 서로 축복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믿지 않는 우리의 가족들을 성령님께서 생각나게 하심은 두말 할 나위 없습니다. 예배할 때 마다 믿지 않으시는 저의 친정아버지와 시부모님께서 예수님 만나게 해주시기를 함께 기도했습니다. 제대로 믿지 않는 무늬만 크리스천이었던 저희 때문에 더욱 예수님 만나는 것이 힘들어 지셨을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과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하여 회개하였습니다.

  마침 11월 행복에의 초대가 있던 주말에 시부모님께서 저희 집을 방문하신다고 했습니다. 어색하기는 했지만 저녁에 가족예배를 함께 드리자고 말씀드렸더니 예배의 자리에 있어 주셨습니다. 조금 더 용기를 낸 남편이 행복에의 초대 날이니 두 분도 같이 교회 가시면 좋겠다고 초대했더니 처음에는 거부하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주일 아침 큰 손녀딸의 "할아버지, 같이 가주세요." 한마디에 옷을 차려 입으시고 저희보다 30분이나 일찍 교회 갈 준비를 마쳐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오랜 불교 신자이신 두 분께 이 일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남편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있었는지 시부모님께 제안을 하였습니다. 11월 첫째 주 행복에의 초대 금요일 예배에서 조혜련 집사님께서 권하였던 가족 성경읽기를 함께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그 말을 할 때 제 속마음은 '때가 이른 것 아닌가' 하다가 ‘때를 찾든 찾지 못하든 말씀을 전하라’는 말씀이 생각나서 입을 다물었습니다. '말씀은 주님께서 들어가게 하시는 것이고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전하는 것이니까' 하면서 말입니다. 두 분은 또렷한 대답이 없으신 채로 시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댁으로 돌아가신 다음날인 월요일 남편의 성경읽기 음성 파일이 가족 단체 톡에 올라왔습니다. 저는 남편의 이러한 믿음에 감격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다음 차례인 제가 읽고 3일째 저의 딸아이가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음성으로 듣는 성경은 유명 성우가 읽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은혜로웠습니다. 그리고 큰 딸아이가 읽는 성경을 들으며 기뻐하고 있는데 더 기쁜 소식을 전화로 들었습니다. 바로 아버님이 성경읽기를 준비하고 계신다는 어머님의 전화였습니다! 할렐루야!

  저는 지금 아버님과 어머님이 읽어 주시는 성경을 듣고 또 듣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읽어 주시는데 그 어려운 족보의 이름 한자 한자를 힘주어 읽어 주시는 그 음성에 감사가 쏟아 집니다. 잠에서 깬 3살된 둘째 딸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읽으시는 성경 말씀을 들려줍니다. "할아버지가 읽어 주시는 하나님 말씀이야." 이것이 도대체 무슨 복인지요. 저는 지금 광야에서 ‘이게 뭐지?’ 하면서 만나를 주워 든 이스라엘 백성 같은 마음입니다. 저는 그냥 믿음으로 길을 나섰는데 하나님은 때에 맞추어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언젠가 주님께서 무슨 일을 행하셨는지 아버님 어머님께 직접 간증을 듣는 날이 올 것을 믿으므로 저는 이미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 작전의 전말을 조금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하실 것이고 이미 승리자이신 예수님이 저희 가족과 함께 하심을 보여주셨으므로 믿고 간구할 뿐입니다. 예수님, 도와주세요! 

<가족: 김정범 집사, 소이,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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