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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싶은말

  • 나누고싶은말
  • 하지숙
  • Jun 11, 2011
  • 1385

창문 사이로 아침이 밝아온다.


어제까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질듯 무겁게 내려앉은 하늘이 게여있다. 


내 마음이 게여 있는 것처럼 ...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문을 조금 열고 들여다 본다.


어제 넘 피곤했던지 잠에 골아 떨어져 있다. ㅋ~~~


학교에서 공부하느라 수고 많았을텐데 엄마와 함께


All generatoins예배에


콰이어 팀으로 섬겨줘서 넘 고맙다.


언제 이만큼 자랐나 대견하기도 하고


엄마인 난 든든한 마음 부자가 된다.


 


어제 두번째 All generations 예배를 드렸다.


내가 아이를 바라보고


또 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며 그렇게 가까이서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렸다.


 


무엇보다


어제 목사님의 말씀은 나와 아이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크다


나의 사랑은 쉽게 변하고 흔들리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신실하시다.


나는 현재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허다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나와 아이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인생의


길을 여신다.


아/// 너무 잘 알고 있는 말씀이지만


현실이라는 산 앞에 나는 또 작아져 있었고


두려워하고 있었음을 하나님앞에 주절 주절 울며 불며 쏟아 놓았다.


그분의 자녀가 부를 때 언제든 달려오시는 주님의


만져 주시는 따스함 속에 약하여진 마음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믿음의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신 삶의 고백을 올려드릴 때


나는 내 아이를 내 품안에 꼭 껴 안았다.


그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아이를 안고 기냥


울기만 했다.


하나님 다애가 여기 있습니다.


이 아이의 인생이 하나님 손 안에 있습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과 함께 이 아이의


인생이 걸을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아버지~~~


다 큰 어른이 기도하는 건지 떼를 쓰는 건지


아이 앞에서 좀 고상하게 기도했어야 했는데!!! ㅋㅋ


 


엄마도 울고 내가 안고 있는 다애도 울고!!


그렇게 우린 서로 부등켜 안고 부녀 상봉의 기도를 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 고백속엔 아이에 대한 나의 미안함이 들어 있는지도 모른다.


내 인격의 연약함으로 인한 신실하지 못한 부모의 한계적인 사랑


그리고 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 보다 해 줄 수 없는 게 더 많다는


아픈 내 마음이 들어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크시니 난 너무 다행이다.


내가 해주는 것보다 하나님이 해주시는 게 더 확실할테니까...


 


그렇게


어제 밤  우리 모녀는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삶의 소망을 다시 한번 굳게 세웠다.


 


All generations 예배....


모든 세대가 함께 드리는 예배속에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이 있음을


이 아침에 고백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자녀들은 예언하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게 되는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 내일 교회


All generations예배에


부어지길 기도한다.

  • profile
    "마부 노릇 더~~~~ 잘 합죠" 부흥회 때 날 그렇게 목놓아 울게 만들었던 구절..그럼에도 시시때때 내가 갖지 못하고 누려보지 못한 화려함에 둘러 쌓인 그들을 넘 본다. 그리고 다그친다. 묵묵히 오늘의 삶을 살고 있는 내 딸들과 남편을....폼나게 안장을 차지 하고 앉고 싶은가 보다 ---- 나 이 바보는ㅠ.ㅠ
  • profile
    언냐!! 늘 그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아름다운 언니!! 언니만 보고 있으면 내 맴도 참 편안해 진다. 언니같이 진짜 언니 같은 언니가 내 옆에 있어서 난 참 좋당.. 언니와 전 오라버니, 언니의 사랑스런 아이들..모두 모두 주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외치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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