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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혜나누기

40일 특새 완주! 마음에 이 소원을 품었다. 연약한 나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임을 알았다. 하지만 이번 특새 참여는 기도응답도 그 무엇도 아닌 다만 연약한 육신을 하나님께 이렇게나마 드림으로써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작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하나님이 이 마음을 기뻐하신다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주실거라는 믿음도 확인하고 싶었다.

특새 초반 매일 새벽을 깨우기가 역시 힘에 겨웠다. 그러나 참여 동기를 잊지 않으려고 애쓰며 다른데 쓸 에너지를 아껴가며 나름대로 몸조절을 해 나갔다.
그런데 어느 주일 새벽 적신호가 켜졌다. 주차난을 겪고 있는 아파트인지라 전날 일찌감치 차가 쉽게 빠져 나갈 공간에 주차를 해 놓아야 한다. 가장 안전한 제일 앞쪽에 주차를 해 놓았기에 서슴없이 집을 나선 그 날 눈 앞의 상황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좁은 입구 통로에 중형차가 버티고 주차되어 있었다. 이럴수가! 이런 몰상식한 일이... 빈 공간은 내 차의 삼분의 이 정도도 되지 않아보였다. 도저히 차가 빠져나갈 도리가 없어 보였다. 이른 새벽 경비아저씨를 깨울수도 없고 차주인을 부를수도 없고 그렇다고 어두운 시간에 혼자 택시 잡아 타고 가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발을 동동 구르며 "하나님 저 새벽기도회 가야돼요. 꼭 이 차를 타고 가야 된다구요 어떡해요.' 하소연했다.
잠시 머뭇거리던 난 한번 빠져 나가볼까하는 생각이 주어졌다. 안될텐데 하면서 차를 조심스럽게 몰았는데...놀랍게도 차가 빠졌다. "와! 만세! 다행이다. 하나님 감사해요'습관적인 감사를 드리면서 내심 운전솜씨가 늘었나, 내 차가 작아서인가 하면서 교회로 향했다. 그리곤 그 일은 까맣게 잊고 예배를 드린 후 집앞에 도착하니 주차 달인이신 수위아저씨가 황급히 내게로 달려오시며 어떻게 차가 빠져나갔냐고 의아해하면서 물으시고 나중에 상황을 알게 된 교회 주차봉사자인 남편 또한 그럴수가 없는데.. 하면서 놀라워했다. 그때서야 난 하나님이 길을 넓혀주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을 만난 기분이었다.
놀라운 체험을 하면서도 그 순간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임을 깨닫지 못했으니 하나님이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늘 하나님의 은혜속에 살면서도 체감하지 못하는 영적 둔감함이 죄송할뿐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끊임없는 도우심으로 특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기쁨으로 받으셨음을 확인했고 상상치도 못한 하나님의 은혜도 누렸다. 담임목사님을 통한 에베소서의 말씀은 미처 알지 못했던 복음의 비밀을 캐낸 설레임과 벅참이 있었다.
내가 드린 것은 연약한 몸 잠깐 뿐인데 하나님은 몇 갑절의 은혜로 갚아주셨다. 늘 그렇듯이...

특새의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 서로에게 영적인 기운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믿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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