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영남 <군위상곡교회 팀장 신해철 집사>
러브영남 <군위상곡교회 팀장 신해철 집사>
샬롬!!!
러브영남 군위상곡교회 팀장 신해철 집사입니다.
10년 전 쯤 나이도 어느 덧 중년이 되고 보니 교회에서 봉사하던 교사직도 그만두고 마땅히 봉사할 부서도 없고, 그저 주일 예배 마치고 맛있는 교회 국수를 먹고 커피를 마시고 그 이후 짧은 여행이나 다니고 맛집 순례나 하는... 참 무료하고 의미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의미 있고 좋은 봉사 일이 없을까 하며 주변 성도들과 이야기하던 중 농촌[시골] 교회를 방문하여 같이 예배를 드리고 목사님들께 힘도 실어 드리며 친목도 도모하고, 마을 전도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교회 안에 비슷한 의견들이 모아져 러브합천-합천이 경남에서 가장 복음 전하기 어려운 동네라고 해서 합천을 중심으로 시작하게 되었음-이라는 팀이 처음 만들어졌고 합천 유천교회를 시작으로 교회를 방문하는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합천을 중심으로 몇 개의 팀이 줄이어 만들어져서 봉사를 해 가던 중 이제는 범위를 넓혀서 영남 일대를 아우르는 봉사팀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러브영남”이라는 농어촌선교팀으로 개명하여 여러 교회로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매월 한 주일씩 정해진 팀의 교회를 방문하여 오후 예배를 같이 드리고 시골교회의 성도들과 같이 담소도 나누며 친목하고, 1년에 1~2회 정도는 이웃초청전도 주일로 정해 의료봉사, 미용봉사, 방충망 교체, 워십, 찬양, 색스폰등 악기로 봉사, 식사대접 등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도 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전하기, 교회 수리, 마을 농촌일 봉사 등 여러 가지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섬김들을 통하여 방문하는 교회의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서 힘을 얻고 친목하며, 또 동네에서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과 소문이 나는 것을 보고 느낄 때는 참으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우리 연배 대부분의 교우들은 농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성장하였고, 저 역시 농촌에서 3대째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시골 교회의 쇠퇴함을 보면서 복음의 귀한 말씀이 농촌 교회 안에 전달되기 어려움을 깨닫게 되었고, 중년의 나이를 넘어가면서 교회에서 마땅히 봉사할 곳을 찾지 못하던 때에 복음전도에 참여할 신선한 출구를 찾은 것 같은 마음에 너무 기뻤습니다. 또 농촌교회 현실인 열악한 시설, 병약해지신 교인들 및 사기가 꺾인 교역자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웠는데, 미약한 힘이나마 나서 자란 농촌교회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에 참 귀한 사역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성도님들! 주일 오후를 조금이나마 보람되게 보내시기 원하시면 주저 없이 러브영남을 노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능, 나이, 성별 등 그 어떤 조건도 필요 없이 농촌교회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지금도 내일교회에서는 많은 농촌교회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을 택하여 한 달에 한 번 예배에 참석도 해보시고 마을 전도에도 참여해보시면 국내선교위원회와 천사같은 성도님들의 뜨거운 중보와 후원의 열기도 경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교우들께서 국내 선교에 동참하여 쇠퇴해가는 농촌교회에 힘을 불어넣음으로 대한민국 신앙회복에 함께 쓰임받기를 소망합니다. 지금의 농촌은 더 이상 가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형편은 나아졌으나 여전히 공허한 농촌 어르신들의 마음에 복음으로 가득 채워 모든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일, 교회를 살리고 가정들을 살리는 회복의 역사에 러브영남이 작게나마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이 먼저 예수 믿은 자의 책임이며, 예수님이 맡기신 지상명령이라고 믿습니다. 경제도 중요하고, 건강도 중요하지만 복음의 사도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내선교 러브영남 사역이 우리 교회 안에만 머무르는 것을 뛰어 넘어 더 넓은 곳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길 소망하시는 교우들의 참여로 그득그득해지면 너무 힘이 나고 신이 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