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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그 크신 은혜의 하나님 / (소망1교구 324예친 이은주 성도) 


저의 아버지께서는 전립선암으로 1년 투병하시다 지난 2012년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제발 살려주세요’ 하나님께서 기적처럼 살려주시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암 선고 이후 저는 아버지를 저의 집으로 모셨고, 무기력하고 우울해하시던 아버지께서는 여러 차례 거절하시다가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예배에 몇 번 참석하신 아버지께서는 “교회는 돈 벌어먹는 곳이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그렇겠지. 예수님을 믿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지! 어떻게 이 어려운 말씀을 이해하시고 예수님을 믿게 되실까?’ 

그러나 몇 달 뒤 방문을 열면 아버지께서는 늦은 시간까지 성경을 보고 계셨습니다. 

말씀을 써서 제 방에 붙이기도 하시고, 말기 암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밝게 생활하셨습니다. 

점차 변해가는 아버지 모습에 믿지 않는 남편도 친정 어머니도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병세는 점차 악화되어 암이 뼈로 전이 되면서 걷기도 불편하고 심한 통증에 시달렸지만 진통제(마약류)를 여러 알 드시고 예배를 드리셨습니다.

항암치료를 하면서 입퇴원을 반복하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전화를 하셨지만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했었던 저는 항암치료 후 부작용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늦은 오후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께서는 매우 위독하셨고 119로 동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의식이 혼미해져가는 아버지 손을 붙들고 “하나님... 제발요” 밤새 기도를 했지만 다음 날 아침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겨져 평안한 얼굴로 결국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날은 주일 아침 11시였습니다.

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저의 잘못인 것만 같아 죄스럽고 미안해서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습니다. 

며칠 뒤 아버지 방을 정리하면서 작은 수첩을 발견하였습니다. 

수첩에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온통 감사의 내용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를 더 큰 은혜로 구원해주셨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복음이 아버지를 변화시켰지만 저는 ‘세례도 받지 못하셨는데. 아버지께서 정말 예수님을 믿으신 걸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 앞에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지난해 너무나 깊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습니다. 

2015년 3월 친구의 인도로 내일교회에 처음 왔습니다. 

새벽기도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절규하던 제게 조용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나는 네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그리고 너를 너무나 사랑한단다’. 

너무나 큰 울림 앞에서 저는 그저 하염없이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매주 주일 예배는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어! 이 말씀 정말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지금 제 앞에서 말씀하시는 것만 같아 벅찬 마음에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는구나! 내 형편과 내 마음을... 그래서 오늘 내 마음을 이렇게 또 위로해 주시는구나!’ 

내일교회에서 저는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교회에 잘 적응하게 해 주신 지난 예친 모임 순장님이신 강명화 권사님, 예친원들, 친구 박영숙, 김종현 목사님, 조영숙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관형 목사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매일 밤 아들은 휴대폰에서 이관형 목사님 말씀을 틀고 잘 준비를 합니다. 

저는 내일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과 아이들을 향한 계획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로만은 부족하여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더 많이 머무를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이 만들어지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허락하시는 한 내일교회에서 더 다듬어지고 성숙되어가길 소망합니다.

(가족: 정도경, 재훈, 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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