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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시는 하나님 <금요찬양팀 이예지 집사>


  안녕하세요. 저는 금요 찬양팀에서 싱어로 섬기고 있는 147예친 이예지 집사입니다. 저는 교회를 너무 싫어 하셨던 아버지와, 지나치게 열심이셨던 사역자 어머니 밑에서 하루하루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맘 속에는 "하나님이 계시긴 한거야? 계시다면 우리 집은 항상 왜 이런거야?" 하는 원망 속에 아빠도, 엄마도, 그리고 하나님까지도 싫어졌습니다. 

  그러던 십대 시절 어느 날, 엄마에 의해 교회로 끌려가 억지로 예배를 드리던 중 강대상에 있던 십자가가 빨간 빛으로 다가와 내가슴 속에 들러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후로 우리 가정엔 잠정적 휴전 상태가 선포됩니다. 이런 게 은혜겠지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영화와 같은 일을 경험하니 하나님이 좀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겐 믿음의 선배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주말이면 늘 성경공부와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셨고, 노방전도도 하며 사역의 즐거움을 알려 주셨습니다. 대학부 시절부터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찬양팀과 선교, 그리고 제자양육 등 많은 사역을 섬겼고, 방학이 되면 저희 교회출신 선교사님들의 도움요청에 망설이지 않고 선교지로 나아갔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여기면서 말이죠. 

  그러다 여느 때와 같이 홀로 골방에서 예배 드리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내 예배를 받고 계신 걸까? 아직도 부족한 건 아닐까? 그때 제 안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난 네가 펼쳐보이는 사역을 기뻐하지 않는다. 난 네가 하는 그 어떤 행위가 아닌 그저 널 원한단다. 사랑한다 내 딸아." 

  그 순간 가슴 속에서 나를 무겁게 짖누르던 돌덩어리가 치워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종교관이 다른 부모님 밑에서 눈치 보며 신앙생활을 해오다보니, 사랑받기 위해서는 눈에 띌 수 있게 뭐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명을 더 전도하고 몇 개의 사역을 더 해야 날 더 좋아하실까 하며 사역을 일처럼 여기며 했던 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사랑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에겐 세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셋째를 낳기 한달 전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담당 선생님께 제왕절개를 요청했는데, 이상하게도 담당 선생님께선 수술보다 자연분만을 권하셨습니다. 첫째와 둘째까지 모두 담당하셨던 선생님의 말이라 거부하지 못하고 그렇게 출산일이 왔는데, 살면서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처음 경험했을 뿐 아니라 그와 동시에 출산의 고통까지 더해지니 ‘이 병실이 내 무덤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이런 견디기 힘든 고통 속에서 주님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늘 문자로 읽던 글들이 아닌, 말씀이 입체적으로 와 닿는 걸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날 이렇게까지 사랑하셨구나, 자신의 생명을 다 내어주시기 까지 날 위해 찢기셨고 날 위해 고통당하셨구나’ 온전히 이해 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회개했습니다. 지난날 제가 했던 많은 불순종의 모습들과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사역했던 어리석은 열심들을 용서해주세요. 천하 보다 귀한 주님의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은 죄를 용서해주세요. 셋째를 품에 안고 엉엉 울며 회개했습니다. 

  좀처럼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생활의 염려와 근심으로 인해 힘들 때도 있고, 여전히 죽지 않고 꿈틀대는 내속에 너무도 많은 나로 인해 찬양하기엔 부끄러운 모습 일때가 많아 무너질 때도 있지만 적어도 이젠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내가 나의 아이들을 바라보듯이 하나님도 나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시며 기뻐하고 계시다는 것을요. 그렇기에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음에 감격스러운 요즘입니다. 

  내일교회에 와서 금요찬양팀 사역을 시작한지도 10년이 넘어가는데요. 중간에 세 번의 출산으로 인해 자리를 비운 시간이 더 많다보니 저는 처음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이번 출발은, 열정만 갖고 덤볐던 예전의 출발과는 다른 출발이기에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채워진 마음으로 찬양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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