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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세 가지 보석을 가진 여자 (소망1교구 문성혜 성도)

 

샬롬! 아무것도 아닌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따듯하게 섬겨주시는 내일교회 성도여러분! 감사합니다. 저와 남편은 장애를 가지고 있고, 또한 남편은 중국인입니다. 저희는 국가대표 장애인 탁구 선수 생활을 할 당시, 여러 사건을 통해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모든 일에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 당시 저는 나이도 많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척추장애인이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5년의 결혼생활 동안 하나님께서 자녀를 세 명이나 주셨습니다. 계속해서 아이를 주시는 것이 많이 낳아 잘 살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도 셋째 출산으로 인해 온 몸이 무겁고 뼈들이 제자리에 없는 것 같이 아픕니다. 척추장애인으로서 열 달 동안 아이를 뱃속에 품고 생활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인내의 시간입니다. 특히 신경이 없는 무릎 아래에서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통증을 약 없이 참아내야 하는 것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큰 딸에게 평생의 친구를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에 오히려 감사함으로 견딜 수 있었습니다.

 

저의 남편은 중국 국가대표 탁구 선수로 지금도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있는데, 훈련으로 인해 몇 달 씩 집에 못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는 중국인 시어머니께서 한국에 나오셔서 남편 대신에 많이 도와 주셨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해주시는 시어머니가 또 어디 있을까?’라고 감사해하며 하나님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문화와 다른 언어,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저와 시어머니 사이에는 오해와 갈등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지내면 지낼수록 마음의 골은 깊어져만 갔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감사의 제목을 찾으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둘째 아이를 출산 후에는 이토록 깊어진 고부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반전의 기회로 삼아 주셨습니다.

둘째 아이가 생후 6개월쯤 되었을 때, 갈등의 첫 번째 원인이었던 언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언어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에 들어가 살기를 결단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고 중국으로 들어가니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갈등과 오해의 해결 방법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먼저는 시어머니 속에 있는 깊은 상처를 보게 하셨고, 그분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저에게 허락해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중국에서의 생활이 고부갈등은 해결해 주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낯설고 고독한 광야의 시간이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합숙 훈련을 하느라 남편은 집에 잘 오지 못했고, 가끔 아이들이 고열 등으로 아프기라도 하면 저 혼자서 해열제를 먹이면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위해 더더욱 강하게 역사 하셨습니다.

한국인을 찾기 힘든 서주 땅에서, 주의 계획하심으로 한국인 친구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분은 중국인과 결혼해서 저보다 먼저 서주에 살고 있었는데, 저의 큰 아이와 동갑 나이의 자녀를 두어서 대화도 잘 통했고 서주에 대한 정보와 중국에서 자녀 교육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저에게 "성혜씨! 서주로 와주어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이야기했을 때는 왠지 눈물이 났고 낯선 땅에서 한국인 친구까지 예비해 주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심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너무나도 꼭 맞는 중국인 가사도우미를 보내주셨는데, 그분은 운전도 할 수 있고 학식도 높았으며 자기 관리도 매우 잘 하셔서 배울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들을 너무나 잘 돌봐주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 주셔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도움으로 인해 중국 생활에서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고, 제가 가진 육신의 장애와 언어의 문제가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중국에서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부족함 없이 먹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하나님께서는 기적적으로 셋째 아이를 주셨는데 저는 이 일에도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하심이 있음을 믿습니다.

무엇보다 셋째를 통해서 더욱 우리 가정의 기쁨이 회복되고 감사가 더욱 넘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세 가지 보석을 주셨습니다.

바로 저의 세 자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귀한 아이들이 하나님의 시기와 때에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대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분의 도구로써 이 아이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힘든 일들과 극복해야 할 상황들이 많이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강한 힘으로 저를 도와주시고 모든 장벽들을 허물고 뛰어 넘을 수 있도록 격려하십니다. 하나님 때문에 저는 부족해 보일지라도 부족하지 않고, 약해보일지라도 약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힘들어 보일지라도 모든 힘든 일들을 덮을 수 있도록 강한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저는 더욱 힘차게 살아 나아갈 것입니다.

 

(가족: 챠오닝닝, 챠오야쒸앤, 챠오야리, 챠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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