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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내 모든 삶 당신 것이니 손양옥 (믿음2교구 243예친)

 

2017년11월 12일은 잊지 못할 주일입니다.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 양가부모님, 네 분이 나란히 한자리에 앉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난 수십 년간의 일들이 한편의 영화처럼 흐릅니다.

중학교 3학년 어느 토요일 오후 학교에 어떤 키 크고 멋있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전도를 하러 왔습니다.

자신은 이전에 대구 불교 학생회 회장이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는 간증과 함께 너무나 진지하게 우리에게 자신이 아는 하나님을 설명했습니다.

저렇게 진심이 느껴지는 맘으로 전도를 하니 “우리가 성의를 봐서라도 내일 한번 가주자” 하면서 친구와 함께 교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할머니 방에 금부처가 떡하니 모셔져 있는 그런 불교 집안이었습니다.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들킨 날 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뺨을 맞았습니다.

그렇게 흥분한 아버지의 모습을 난생 처음 보았습니다.

부모님은 교회에 다니는 것은 유독 싫어하시고 혼을 내셨습니다.

당시 저는 나름대로 믿음을 지켜야 되겠다고 다짐을 하고 부모님의 핍박 속에서도 열심히 주일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대학생활 하면서 아무런 핍박이 없었는데도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었고 점점 교회와 멀어졌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저는 하나님을 완전히 잊었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은 늘 저와 함께 하셨고 저를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었을 때에도 늘 저와 친한 친구, 직장에서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동료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었습니다.

저를 절에 데리고 가려고 몇 년 동안 포교를 하던 부모님 연배가 되시는 직장동료를 따라 절에 갈 뻔했던 어느 날도 ‘하나님은 꿈으로 빛을 보여주시며’ 저를 절에 못 가게 하셨습니다.

이런 강력한 간섭하심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교회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제가 하나님을 완벽하게 떠나있던 그 시간에 오히려 친정아버지께서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엄마도 교회를 다니시게 된 겁니다.

그 무렵 저는 믿지 않는 남편과 결혼을 하고 멀리 직장을 출퇴근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며 예배를 완전히 잊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떠난 지 삼십년을 정도 되던 어느 날, 내일 교회에 다니는 김종두 선생님과 카풀을 하게 되면서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다시 만난 지 2년이 되었을 때, 건강 검진을 하는 과정에서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병실에서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옆에서 저를 간호하던 남편도 “하나님은 다른 사람은 사랑하셔도 당신과 나는 사랑 안하신다.”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 원망과 절망을 고스란히 안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은 “두려워 하지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겁 많은 것도 아니깐 네가 감당할 만큼 네가 이겨낼 만큼 시련을 주는 것이니 힘을 내!!

그리고 내가 너 살려줄 거야. 아니 예전보다 더 튼튼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줄 거야!” 말씀하시며 힘과 용기를 주셨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절대희망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던 남편은 절 간호하며 《하나님의 임재함》을 깨닫고 세례공부를 하여 제가 마지막 6차 항암을 받던 그 주일에 세례를 받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남편과 자녀들 온 가족이 예배드릴 뿐만 아니라 양가부모님과 모두 함께 예배드리는 꿈같은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바라보며 얼마나 인내하셨을까 묵상하면 그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고백뿐입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신 이관형 목사님과 사모님, 부목사님들과 우리 243예친 우리 내일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이 모든 기적을 저에게 허락하신 하나님!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내 모든 삶 당신 것이니 주만 섬기리 온 맘 다해♬

<가족 :  안병욱b 성도, 혜진, 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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