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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부 여름성경학교를  마무리 하며 <영아부 임새암 선생님>

 

  여름 성경 학교라 하면, 초등학생 때까지만 경험할 수 있는 주일학교의 백미지요.  
  저희 집에 주일학교 어린이가 탄생한 덕분에 20여년 만에 현장에서 여름 성경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영아부를 졸업하면 자연스럽게 나도 영아부를 졸업하나 했던 이곳에서 다시 교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사를 하며 바라보는 영아부는 참으로 새롭고 신기한 곳입니다. 요즘말로 지독한 T인 저는 아직도 가끔 이 부서의 정체성을 자문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생각이 참 부질없게 느껴질 만큼 영아부는 다양한 주체들에게 다채로운 가르침과 은혜, 기쁨을 주는 부서입니다. 
  우리 교회와 이 나라의 미래가 될 아기들에게, 그리고 이 아기들을 양육하는 부모님들께, 
진정한 우리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가르치는 곳, 그것을 잊지 않도록 함께 배우며 서로 격려하는 곳이라고 영아부를 정의 해봅니다.
  올해 성경학교는 이러한 영아부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 아기님들의 에너지를 고려하여 두번의 주일 예배와 토요일 네 시간으로 짜여진 귀여운 성경학교였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찬양과 예배, 아기와 아빠의 즐거운 게임 시간, 엄마들만의 특강, 맛있는 점심 식사, 부모님과 아기들의 콩 까기로 꽉 채워진 시간이었습니다. 
  후기를 쓰며 그때를 떠올리니 모두 행복해 하던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특별히 함께 해주신 할머님들과 졸업한 형님들의 율동, 아기들의 에너지 넘침에 힘들어서 구조를 바라는 아빠들의 눈빛과 그런 아빠를 신경이라고는 쓰지 않는 아기들의 표정, 마음과는 달리 점심을 먹다가도 꾸벅 꾸벅 조는 깜찍한 아기 독재자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성경학교 마지막 날에 왠지 급해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표정은 엄숙하게, 손발은 빠르게 움직여 조기에 종료된 엄마들의 달란트잔치까지 풍성하고 즐거운 여름 성경학교였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도 참 좋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아기들은 이 시간을 기억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기들에게는 경험이 아닌 감정이 기억되며 그것들을 자양분으로 커 간다고 하지 않던가요?
  세상이 주는 기쁨과는 다른, 교회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커 가는 우리 아기들을 축복합니다. 어색하고, 쭈뼛하게 율동하는 우리 아빠, 나를 안고 기도해주는 엄마, 전도사님의 질문에 '하나님!' 하고 대답하는 4살 언니 오빠들을 보며 아기들이 표현하지 못할 안정감과 
기쁨을 느낄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모님(혹은 조부모님)의 기도와 믿음으로 교회에 몸 담게 되었지만, 말 그대로 겨자씨만한 믿음이 심겨지고 깊이 뿌리내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아기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가지기도, 낳기도 힘든 요즘이지만 기르기는 더 어렵다는 세상입니다. 
  정답이라며 외치는 목소리도, 마음 가는대로 살아라고 하는 목소리도 많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세상의 중심이 나 같으면서도 자꾸 나보다 더 가진 사람들을 보며 나는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내일교회 영아부 부모님들은 햇갈리지 말고, 그런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이미 알고 있는 정답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 아기에게 보여주시기를 응원하며 기도합니다. 우리 귀염둥이들이 그 믿음 본받아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고자 애쓰지만 잘 되지는 않는 부모이자 자녀이기 때문에... 오늘도 아래와 같이 되 뇌어봅니다.
 “0세 부터 천국까지,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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