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부의 작은 천사들을 섬기며~ <영아부 최위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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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부의 작은 천사들을 섬기며~ <영아부 최위주 선생님>
아이가 돌이 지나 영아부 예배를 참석하게 되었다. 내일교회에 영아를 위한 예배가 있어서 참 감사했다. 아이를 어떻게 성경적으로 양육하고 교육해야 하는지 막연했었는데 예배를 통해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가정에서 삶으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들을 알게 되었다. 더욱이 2년 넘게 코로나로 현장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었기에 가정에서 함께하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부모의 기질과 양육태도 그리고 가정의 환경 등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영아부 예배를 드리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나의 모습을 수정하려고 노력하는 시간들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잘 되지 않아 좌절하고,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다. 그렇기에 매 주일 영아부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하시고 내면에 깊숙이 스며든 세속적인 가치관들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했다. 성경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잠들기 전 아이를 위해 기도를 했다. 엄마가 기도를 하는 동안 가만히 듣고 있다가 함께 ‘아멘’하고 답하기도 하고, 자기가 기도하겠다고 스스로 기도를 하기도 했다. 지금은 예전처럼 매일매일 기도해주지는 못하지만 그 기도가 쌓여서 아이가 살아갈 앞으로 시간들을 준비하는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아이가 하고 싶어할 때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엄마가 매일 하는 쌀 씻기를 하고 싶어 의자를 옆으로 당기면 아이가 할 수 있도록 옆에 서서 기다려주고 도와주었다. 또한 엄마가 빨래를 개면 아이도 옆에 앉아 자기도 거든다고 한다. 서툴고 잘 못하지만 아이가 하는 것을 칭찬하며 기다려 주었다.(엄마 도와줘서 고마워!) 그것이 나에게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은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즐겁고 재미있는 놀이가 되고 그런 경험들이 아이의 성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지난 주 설교 내용이다. “무엇을 보고 듣고 느끼는가가 좋은 인격이 형성되는 영아부 시기에 신앙의 조기교육과 성품교육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하고 싶어할 때가 교육의 적당한 시기이며 도와주고 기회를 주는 것이 사랑이다. 인간은 아무리 어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기뻐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해 간다. 그럴 때 마음이 자라간다. 자신감은 자기신뢰를 불어넣고 자기 신뢰감은 자기 존중감을 낳는다. 이런 아이는 잘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꾸 해보고 싶어지면서 그 일을 하게 되고 열심히 하면서 부지런해지는 것이다. 자신감을 경험하지 못하면 (그것도 못하나, 이 바보야 그것밖에 못하나)열등감이 심어지고 그 결과 그 일이 하기 싫어지고 하지 않으면 게으르게 된다. 부지런한 사람 밑에는 반드시 자신감이 있다.(일할 때마다 성공한 경험이 있다)반면 게으름 밑에는 실패감이 있다.”
아이를 양육하며 나를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셨다. 내 생각, 내 고집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던 나를 깨뜨리시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셨다. 아이를 유치부로 보내면서 영아부의 섬김을 권유 받았을 때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셔서 이 섬김의 자리로 부르신다는 확신을 주셨다. 하나님의 나를 향한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주일 아침 영아부 교사들이 먼저 예배를 위해 나눔과 기도로 준비하며 아기와 부모를 반갑게 맞이한다. “나는 나는 좋아좋아 영아부 좋아” 아기찬송이 영아부실에 울려퍼지며 예배가 시작된다. 천사와 같은 아기들도 모두모두 앞에 나와서 온 몸으로 찬양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아기는 오랜 시간 가만히 앉아서 예배를 드릴 수 없지만, 모두가 마음을 묶고 집중해서 말씀을 듣는다. 그리고 반 모임을 하며 일상생활에서 아기와 함께 생활적용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눈다. 한 주 동안 가정예배를 드리고, 쯔다카를 모아 이웃을 돕고, 칭찬할 일 감사할 일들을 생각해 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어린 아기지만 인격을 인정하고 부모의 말과 행동이 긍정적인 초점으로 변화되기 위함이다. 전도사님과 교사들이 서로 협력하여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대로 기쁘게 섬기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건강한 가정들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다음세대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 땀흘리며 섬기고 있다.
내일교회 영아부가 말씀으로 평안가운데 든든히 세워져 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