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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 <곽규종 목사>

 

  지금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에 걸쳐 여러 교회들에서 사역을 해오는 동안 수많은 전도 잔치들을 경험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전도잔치, “2024’ 행복으로의 초대”가 잘 마무리되었다. 

  교인들 중에는 간혹 전도잔치에 대해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 물론 물량주의와 이벤트 중심의 행사진행은 충분히 숙고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는 주님의 명령이고, 또 전도할 때 주님이 주시는 유익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들의 전도축제인 ‘행복으로의 초대’를 멈출 수 없다. 

  그렇다면 전도하는 교회, 전도하는 성도들에게 어떤 유익이 있는가?
  먼저 전도잔치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유익은 영혼을 향한 사랑과 전도의 열정 등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실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만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다. 그리고 영혼을 품고 눈물로 기도하는 자들만 아는 은혜가 있다. 이번 행복으로의 초대에도 그런 기쁨과 은혜를 누린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유익은 영혼구원의 열매이다. 이번 행복으로의 초대에는 총 508명의 VIP가 작정 되었고, 그중 256명의 VIP가 교회에 방문했다. 교회에 발걸음 한 번 내딛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하나님이 친히 일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 중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짧게 나누고자 한다.
  “행복으로의 초대”를 진행하면서 마음 한켠이 계속 불편했다. 금요일 밤,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오셨고 음악회도 잘 진행되었음에도 불편한 마음은 가시지 않았다. 그 이유는 바로 ‘나의 VIP’가 없었기 때문이다. 음악회를 마치고 집에 가서 새벽까지 기도했다. ‘주님, 행사 치르느라 저는 전도도 못 하고 있네요. 죄송합니다.’ 
 
  그렇게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토요일에 교회에 갔다. 그리고 윤성민 목사님과 주일에 있을 ‘새가족 환영회’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상담을 요청하는 분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내려갔더니 한 중년여성이 앉아 계셨다. 소개를 하고 어떤 일로 오셨냐고 묻자마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신 그녀는 20여 분을 울고 나서야 본인의 이야기를 힘겹게 꺼내기 시작했다. 가볍지 않은 인생의 무게에 짓눌려 살 소망까지 끊어진 상태였다. 나는 속으로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분을 위로하고 위해서 기도해 드린 후 내일 있을 행복으로의 초대에 오시라고 초청하고 헤어졌다. 토요일 밤도 잠을 못 이루고 그분을 위해 기도했다.

  감사하게도 그분은 다음날 오셔서 예배를 드리셨고, 새가족부 환영회에 참석하신 후 바로 교회에 등록을 하셨다. 그날 밤 그분이 내게 보내신 문자 내용이 이렇다. “담임목사님 설교가 너무 저의 이야기 같고 감동이어서 그 전 설교도 찾아봤습니다. 말씀이 참 간절히 와닿았습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봅니다.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 문자 남깁니다.”

  주님은 태신자 없이 일만 하던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셨고, 불편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한 영혼을 당신의 몸 된 교회로 친히 인도하셨다.
 
  나는 벌써 내년 행복으로의 초대를 기대한다. 그날이 오면 누군가는 또 주께 바칠 영혼을 작정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고, 그를 교회로 초청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 일에 함께 하게 되기를, 무엇보다 주님이 일하시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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