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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1
수원에서 열린 예배자학교에서 강의했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 자리에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것 저것, 원고를 준비했지만
이 곳 가운데 아버지께서 나누길 원하시는 것을 하게 하세요."

두 시간의 강의중 잠깐의 휴식에 목사님과 다과시간을 가지며 신앙적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을 열 때 조금전 목사님과의 나눔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뜻하지 않게 전혀 다른 주제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샛길로 빠질 수는 있지만, 방향 자체를 트는 이런식은 드뭅니다.
강의전에 내가 드렸던 기도를 생각하고 주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때문에 이번에는 몇 번을 울컥 했습니다.
눈물을 참느라, 몇 번씩 침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 함께 엎드리게 되었고,
방언으로 기도하길 원하는 사람에겐 주님이 은혜를 주셨으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다 같이 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일은 참 놀랍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복종이 온전하게 될 때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이 무너진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고후10:6)
결국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이 무너지지 않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의 복종이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2
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니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늦은 밤 아내와 이것 저것 이야기하는데, 아내가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우리 가족을 사랑하는 한 후배가 의류업체 하나를 소개했습니다.
기능성 옷이라 좋아하는 메이커이지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온유에게 석 달간 옷을 제공하고,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건을 아내에게 제의했습니다.
온유에게 옷이 생긴다는 사실에 아내는 좋았고, 후배에게 고마워서 수락했답니다.
그리고 아내는 잠시 기도를 하다가 다시 거절했습니다.
거절한 이유는, 온유가 필요해서 그 옷을 입히는 것은 괜찮지만
지원받아서 석달동안 온유에게 그 옷들을 입히면
많은 엄마들이 그 옷을 따라 살것 같아서 랍니다.
그리고 사고 싶지만 못 사는 형편에 있는 엄마들이 생각났다고 합니다.
그 옷을 입어도 좋지만, 입지 않아도 괜찮은데
자기 때문에 엄마들이 속상해 하거나,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생길까봐 거절했다고 합니다.

나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 일을 했으면 내가 사진찍어줬을거야.
그 일을 해도 좋아.
그런데 안해도 너무 좋으네."
나는 아내가 사랑스러워 꼭 안아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