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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에 머무르다가
기근을 만나 애굽으로 내려옵니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 말씀하셨지만
하늘만을 바라봐야 하는 땅입니다.
우기인 겨울과 봄에 비만 적당히 온다면 '비옥한 초생달'이겠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이 땅은 광야와 다름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늘 기근의 때에 애굽으로 향할 유혹을 만나게 됩니다.
애굽은 하늘을 바라보지 않아도 살만큼 비옥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바라보지 않아도 충분히 살만하다면 과연 나는 어디를 향해 걸어갈까요.?

다윗은 그토록 바라던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기뻐하며 이렇게 찬양합니다. (대상16, 시105:14)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었습니다."
다윗의 찬양에 나오는 이 대목은 바로 아브라함과 이삭의 때를 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는 아내를 여동생이라고 속이는 세 번의 대목이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바로와 아비멜렉에게, 이삭이 그랄에서 아비멜렉에서 그렇게 합니다.
우리의 불신앙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때마다 간섭하셔서 그들을 구해내십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그들 또한 주님께서 만나주신 인생들입니다.
과연 주님 앞에서 내가 이루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갈릴리호수에서 제자들은 풍랑을 만납니다.
예수님께서 고물에 주무셨을 때는
당신께서 함께 하셨기에 그나마 나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수님이 부재(不在)하십니다.
5개의 떡과 2개의 물고기로 나눈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도
밤새 파도조차 거스르지 못하여 제자리에서 맴도는 인간의 한계 또한 우리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육체의 노곤함, 현실의 한계, 부양과 육아의 어려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성경은 그 때의 제자들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막6:52)
하지만 예수님이 내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 분은 임마누엘로 함께 하십니다.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풍랑을 밟고 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막6:50)

주님께서 약속하셨지만, 그 분의 은혜를 맛보았지만
우리의 마음이 둔하여지면 약속의 땅을 떠나 애굽을 향합니다.
잠시 하늘을 손으로 가려보기도 합니다.
광활한 하늘을 작은 손바닥으로 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둔하여지고, 어리석은 자들을 위해서도
그들을 통한 당신의 언약을 이루시기 위해,
세상의 왕들 조차 꾸짖으십니다.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어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시10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