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요셉이야기

 


 


 



5년째 살고 있는 우리 집,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셔서 살게 된 감사한 우리 집입니다.

살게 된 지 2년이 되었을 때, 그러니까 전세 만기일 즈음 입니다.
주인 아저씨가 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자동 연장이 되었습니다.
아저씨께서 퇴원하시고 돌아왔을 때 저는 만날 때마다 기도해드렸습니다.
복도에서, 그리고 아저씨네 집에서.
비록 불교신자셨지만, 아저씨는 제게 당신의 다친 다리를 보여주셨고
나는 그 다리에 손을 얹어 마음을 담아 기도드렸습니다.
그리고 배추나, 무우같은 무거운 짐들을 보면 힘드실것 같아서 옮겨다 드리곤 했습니다.
주변 집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지만, 다행히 저희는 계약이 연장, 연장되면서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햇볕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햇볕이 들어오는 곳으로 이사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 곳에 눌러 사는게 최선이지요.
하나님께서 혹시 옮기실까. 하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는데
벌써 2달 뒤면 전세 만기일입니다.
주인아저씨로부터 아직까지 아무 말씀이 없는 걸 보니 
아마 또 연장될 것 같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2년을 또 살게 될 우리집이라 아내와 함께 거실에 커튼을 바꿔 달랐어요.
커튼 하나 바꿨을 뿐인데, 새 집으로 이사한 것 같아요.
사랑스런 아내는 제 방에도 커튼을 달아줬습니다.
며칠전에 거실 한 쪽 면에다 소명이가 잔뜩 낙서를 해놨습니다.
이 기회에 페인트칠도 해볼까 고민하고 있답니다.

매일 주님께서 비추시는 빛이 따스하고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