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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쉼 없이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하나님은 땅에 바람을 보내시니 물이 줄었습니다. (창 8:1)

여기서 바람은  히브리 원어로 '루아흐'라 표현하는데

이 단어는 성경에서 바람, 호흡, 영, 성령'을 가리킵니다.

바람이 불어 이 땅을 다시 회복시키시는 모습은

마치 성령님께서 이 땅의 구석을 손수 빚어 가시는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홍수심판으로 망가진 세상, 어느 곳에도 희망을 볼 수 없는 세상 가운데

성령님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을 따라 세상을 다시 만들어 가십니다.



전 세계의 전쟁과 기근과 양극화의 아픔속에

절망을 볼 때마다

이보다 더한 고통 가운데 있던 세상에

바람을 보내셔서 회복케 하시는 풍경을 상상합니다.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지만

부흥의 시대를 기록한 문서들을 읽어볼 때면

누구도 거절하지 못할 성령님의 특별한 초대를 보게 됩니다.

그 바람이 불게 될 때 당시의 어떤 유흥가도 예배당이 되어 

고함소리 대신 찬송이 울려 퍼짐을 보게 됩니다.

끝없는 기도와 예배도 주님의 영광 앞에 부족함을 보게 됩니다.

얼마전 뉴스에 북한이 종교 탄압을 가장 심하게 하는 곳으로

발표된 기사를 보았습니다.

엄청난 댓글이 달려 있었는데 사람들의 주된 의견은

북한이 잘하고 있다며 응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혀 소망없어 보이는 이 공간에도 바람이 불길 기도해야 겠습니다.

북한 구석 구석에도 그 바람이 불길 기도해야 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령의 바람을 보내실 때

가장 원인이 된 것은

방주에 있는 노아들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창8:1)

기억이라는 단어는 '자카르'인데

성경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그 약속이 때론 더디게 이루어 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은 당신께서 스스로 이루어 가십니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지금도 신실하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종살이 할 때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탄식하며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습니다. (출2:23)

여기서도 중요한 단어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자카르' 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한 출애굽의 사건은,

구원의 놀라운 사건은 하나님의 기억하심으로 가능했습니다.

그 기억은 적어도 430년 전,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으로 말미암았습니다.

그 후로도 하나님의 기억하심으로 우리는 수많은 구원을 보게 됩니다.

다윗이 기름부음 받았지만 오랜 세월 망명생활 할 때에도 언약은 여전했으며

선지자 시므온과 한나는 어린 예수님을 보고 그 언약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 천국에 꽃이 피게 해주세요."
요즘 온유의 기도입니다.
주님, 조그만 아이의 기도를 들으시고
황폐해진 우리 마음에 천국의 꽃이 피어나게 해주세요.

우리 주님은 기억하십니다.
언약하시고, 이루어 가시는 주님께서
당신의 때를 따라 바람을 보내십니다.

그 바람이 내 안에 가득 불어서
천국같은 마음이 피어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