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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오래전 남편을 잃으시고,
몇 년 전에는 자녀마저 잃으시고
지병을 앓으시며 홀로 살아가시는 권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식사를 마칠즈음,
권사님이 내게 미소 지으시며 해준 이야기가 잊히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아픔과 아픈 병들로 인해서
하도 많이 울어서 눈가가 짓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내게는 은혜입니다.
이것 없으면 주님을 찾지 않을까봐.
모든 아픔 보다도, 나를 구원해주신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권사님이 선물해 주신 파이케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중간 중간,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 조각씩, 한 조각씩 떼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몇 조각이 남았는데
밤 늦게, 귀한 동역자들이 찾아와서 마지막 조각을 뗐습니다.
주님의 몸을 떼는 것처럼, 말랑말랑한 파이를 떼었습니다.
슬프거나 아픈 기색 없이 마음속에 기도를 담아 그렇게 했습니다.

"모든 천사들아, 해와 달과 별들아,
하늘아, 땅아, 모든 언덕들아,
과일나무들과 들짐승들아, 날아다니는 새들아,
땅의 왕들과 모든 백성들아, 청년과  노인과 아이들아,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그 이름만이 위대하시고 그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시 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