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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기뻐서 혼자 소리도 질렀습니다.
차드에 계신 선생님과 이야기 나눈 결과
최종적으로 우물을 대략 16개 정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적같은 일, 우리 주님은 참 아름다우신 분이십니다.

혼자 눈을 감고는 우물들이 어디에 만들어질까 상상해 봅니다.
내가 처음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서 잠을 청한 날,
폭풍우가 불어닥쳤습니다.
내가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물벼락을 맞으며
한 시간 가까이 창문을 부여잡고 버티었습니다.
유리가 깨질 것 같은 세찬 비바람에
새들도 피할 곳을 찾지 못해 창문 맞은 편에서 퍼덕이며 날개짓을 해댔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새벽에 정말 처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젖은 몸을 닦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잠에서 깨어났지만 다시 악몽이었습니다.
다음날 시내는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질 않아서 온통 물바다였습니다.
수도가 이 모양이라면 근교나 시골은 말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통 물이었지만, 마실 물은 찾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정말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6개의 우물들이 어디에 만들어질까. 혼자서 이곳 저곳을 상상해봅니다.
너무나 많은 우물들이 만들어 지겠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단 생각도 해봅니다.

은혜로 그림을 그리고, 전시회를 열게 되며 시작한 이 일.
6년만에 다시 만드는 우물.
이 일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다시 6년이 지나기 전에 이런 감사한 일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생깁니다.


우물은 우기때와 겹쳐서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우물이 진행될 도시 정보와 몇 개의 시추작업, 현장 사진들을 현지에 요구할 예정입니다.
물론, 작업을 다 마치고 나면 16개의 최종 사진들도 요청해서 함께 기쁨을 나눌 예정입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공개한 계좌의 진행 정보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pdf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잔액정보는 5페이지 부터 나와있습니다.
제게 후원하신 분의 금액도 문제의 소지를 막기 위해 모두 우물에 포함시켰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www.lovenphoto.com/KB.pdf

마지막 최종 송금에 대한 부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lovenphoto.com/KB.jpg

여기에 보여드린 부분은 인터넷에 계좌정보를 올린 부분만을 공개한 것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모은 돈은 따로 전달했습니다.

계좌정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함께 동참하신 분들이 기분 좋으라고
450만원을 추가로 입금해서 3천만원을 만들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전달한 총 금액은 3천만원 플러스 알파 라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모금에 대한 총계를 정리하고 있는데 최윤지님이 5천원을 입금하시는 바람에
나머지 금액을 전달해서 잔액을 0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덕분에 엑셀도, 사진캡처도 다시 해야 했지만.. ㅠㅡ)

그리고 우물을 하나 책임지신 분들 중,
<임지명_13.6.4입금)님은 제게 따로 메일이나 메신저를 주셨는지요?
팻말을 따로 원하시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메일함에서 찾을 수가 없네요. 확인부탁드릴게요.
(제게 시간이 얼마 없어서 확인되는데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제 메일 주소는 eoten77@hanmail.net 입니다.)

이제 낼 모레 있을 반창고 창간회를 준비해야 합니다.
아직 수강신청도 못할 정도로 이래 저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전 다음 주중에 두 달간 촬영을 나갑니다.
하나 둘, 매듭짓고 떠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감격스럽고 기쁜 일을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우리의 눈물이, 우물이 되어 너무 기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오직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