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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늦은 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 분으로 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는 내 마음을 참 아프게 했습니다.
간암을 선고받자마자, 배우자를 불과 며칠만에 떠나 보내야 했던 아픔.
그 아픔 앞에서 함께 기도하는 것 말고는,
주님의 위로를 구하는 것 말고는 아무 방법도 없었습니다.
육신의 아버지를 떠나보낸 남은 자녀들에게는
그들의 입술로 임마누엘 되신 주님을 날마다 고백하기를 구했습니다.

아내 명경도 고등학교 때 아버지를 떠나 보냈습니다.
이별의 준비도 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아픔과 그리움은
곁에 있는 남편 조차도 다 알지를 못합니다.
결국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위로는 한계가 있어
그저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아픔, 눈물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 계신 주님으로 인해 감사합니다.

기도를 끝내고 얼마 후에 그 분에게 짧은 메세지 하나가 왔습니다.
"슬픔중에 평안을 누리고 있어요."
우리의 슬픔은 슬픔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산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습니다." (사63:9)
마치 어미가 어린 아이를 돌보듯,
보이지 않는 그 분은 만져지지 않는 모든 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