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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조금전 주안장로교회 결혼예비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미리 이 말을 준비한 건 아니지만 서두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책상 앞에 이런 말을 적어 놓았습니다.
말하는 데로 살아가기, 살아가는 데로 말하기.
가능하면 이 범주안에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결혼한 지 이제 겨우 6년차인 제가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말을 참 못하는 사람인데,
담당 목사님이 내게 말을 잘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이 진지해서 나는 정말로 믿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믿기에, 나는 그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살아간 것을 말했지만, 솔직히 말한 것을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주님이 없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비극이고 지옥입니다.
친한 후배가 자주 내게 '낭만적 회의론자' 라 부릅니다.
지독하게 회의적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날마다 즐겁습니다.
특별히 즐거운 게 없어도 날마다 감사합니다.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지만 날마다 희망합니다.
주님으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