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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어느 날, 엎드려 기도하는데
주님이 내 마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나의 재롱둥이야."
그 말이 내게 너무나 감동이 되었습니다.
주님께 수많은 사람들이 있겠지요.
주님의 재무장관, 암행어사, 변증가, 충신, 용사..
어느 것이든 주님의 사역에 물리적인 임무를 가진 사람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재롱둥이를 분류하자면 일로써 주님께 속한 것이 아니라
그저 그를 웃게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내 아이들, 온유와 소명이가 그런 의미인것 처럼 말입니다.

"너는 나의 재롱둥이야."
나는 이 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주님이 나를 볼 때 적어도 웃게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버스 창가에서 그렇게 서럽고 마음이 아팠을 때도
울다가 이내 눈물을 닦고
손을 흔들며 말했습니다.
"아니예요. 주님, 저 괜찮아요.
저 이렇게 웃고 있어요."
나를 따라 울고 계시는 주님이 느껴져
아팠던 그 밤에도 웃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