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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매거진 <반창고> 회의 때문에 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염두에 두지만
경향성을 드러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함께 모일 때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함께 기도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구합니다.
그래야만 결국 전체적인 흐름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방향을 찾아갈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취재를 하며 감사한 일이 참 많았습니다.

하지만 반창고. 뿐 아니라 여러 일들을 함께 병행하는게 많아서
돕는 손길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누구와 함께 협력할 것인가가 고민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놓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은 정말 의외였습니다.

돕는 손길을 위해 기도할 것이 아니라
이 일을 위해 중보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인 도움보다 그 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더 실제적이라는 역설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무경이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무엇이든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게 해주세요."
얼마전 무경이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입니다.
도울 일을 찾는 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 무경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마음을 전했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마음에 감사함이 가득했습니다.
처음 만난 날, 예수님을 전했고, 함께 손을 모아 기도하고
그 후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이제는 기도제목을 함께 나눌만큼 관계가 깊어졌습니다.
태어난지 1년이 지난 무경이가 며칠전에 태어나 처음으로 발길질을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지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시간이 흘러도 정지된 장면으로 그칠 때가 많은데,
불과 1년이 안되는 시간에 하나님은 참 많은 열매를 보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계속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동안 <반창고>의 발행인인 동료는
필리핀의 피해상황이 너무 안타깝다며
<반창고>의 판매로 모은 돈을 그곳으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다음 달에 인쇄비로 사용해야 할 돈입니다.
내일 일을 주님께 맡깁니다.
다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을 만나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기를..
기도를 멈추지 않기를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