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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작년부터 매일 우리 구역식구들에게 문자나 메일로


큐티(생명의 삶)를 나눕니다.


오늘은 로마서 5장의 첫부분입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차곡차곡 써서 나누다보니


그들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저를 위한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롬5:6),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8절),
우리가 아직 원수되었을 때(10절)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 대신 죽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 중에도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디에 있냐고 묻습니다.
사랑은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
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였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아래 있었습니다.
그것이 공의이며, 정의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롬5:8)

저는 이 말씀 때문에 얼마나 기뻐하고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한동안 비 새는 지하방에서 살았습니다.
이사온 첫 날에 온 방은 곰팡이가 가득했고, 벽지는 물에 젖어 눅눅했으며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짐을 정리도 못한채 한 곳에 쌓아놓고
며칠을 곰팡이로 얼룩진 벽지를 떼어내며 보냈습니다.
세 달을 그렇게 살다가 장마때가 되자
이번에는 내가 살던 지하방에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장판위로 물이 찰랑거릴정도로 침수를 당해서
온갖 짐들을 다시 한 곳에 쌓아 올리고
시멘트 바닥에서 두 달 넘게 살아야 했습니다.
비 새는 지하방에는 온갖 벌레들도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전전하던 여러 집들 중에
제가 가장 감사하고 기뻤던 때는 바로 그 물 새던 지하방이었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 상황은 보기에 좋지 못했지만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부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하나님 아버지는 그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당신의 패를 모두 보이신 것입니다.
내가 너를 이만큼 사랑한다. 라고 하시며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나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주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 손에 쥐어지는
꼴랑 몇 개의 사탕과 구슬로 그 사랑을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치 장자의 명분의 가치를 알지 못해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 넘기는 에서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큰 일을 하셨습니다.
하신 일을 위해서 당신은 엄청나게 큰 대가를 지불하셔야 했습니다.
이 댓가 지불은 크고 놀라웠습니다.
당신의 하신 일을 비교해볼 때, 당신의 앞으로 하실 일은 보다 수월합니다.
이미 당신의 하신 일을 생각해볼 때
앞으로 당신의 하실 일을 기대하게 됩니다.
주님은 다시 오십니다. 그 때는 어린 양이 아니라 유다의 사자로 오실 것입니다.
심판주로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앞에 과연 서있을 수 있을까요?

하지만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원수일 때에도 하나님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한 우리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은 더욱더 확실한 일입니다"(롬5:10)
우리에게는 지금의 처지나 상황이 때론 하나님보다 크게 느껴지지만,
하나님 아버지에게는 이미 하신 일보다 앞으로 하실 일은 보다 수월하십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원수되었을 때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우리와 화해한 일을 통해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통해 살게 하신 일을 통해
앞으로 우리를 통해 이루실 일은 당신의 편에서 보다 쉬운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환난은 인내를 낳습니다.
다시 인내는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소망을 낳게 됩니다.
환난을 통해 우리는 더 깊고 더 귀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성품을 새깁니다.
비록 그 과정이 아프고 눈물날 수 있지만 우리는 소망을 가집니다.

이 소망은 절대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저 긍정적 사고 따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서도 즐거워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신 일이 근거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죄인이었을 때 하신 일을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에게 하실 일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긍정적 사고나 자기 확신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기쁨입니다. 그리스도 없는 기쁨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미 모든 것을 주신 아버지의 사랑이
바로 성령님을 통해 우리 마음 가운데 부어졌습니다. (롬5:5)

사랑이 어디에 있는지 물으신다면
사랑은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