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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조금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쉽에 대한 사전인터뷰를 가졌다.
내가 가진 분야와 사진이라는 직업을 대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자리다.
하지만 인터뷰의 질문 하나 하나에 나는 제대로 답하기가 힘들었다.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준비해야 할 것과 이 직업의 메인업무와, 장단점들은?..'

내가 하는 일이 과연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한 직업인가?
차라리 직업으로 소개하자면 상업사진을 추천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안정된 것 뿐 아니라 도전할만한 목표를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이 시대에 과연 가치를 말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인터뷰의 질문에 나는 무엇을 말해야 할까?
'하나님께서 예측못할 방법으로 나를 살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은혜를 배제하고 나는 무엇으로 이 길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과연 하나님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나를 살게 하시지 않았다면 나는 살수없었습니다.'
이 대답만큼 옳은 대답이 어디있을까?
내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나는 주님을, 십자가를, 보혈을 말하지 않고도
지혜롭게 비그리스도인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말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가치'라고 하는 단어로 묶었다.
"만일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치있다면
아무 댓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살아가고, 수고할만한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눅17: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