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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선교헌신예배의 강사로 급하게 초청 받았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오랫동안 좋은 말로 나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강사 소개를 들으며 나는 스스로 질문했습니다.
'과연 내가 이런 사람인가?'

그래서 강단에 서서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참 좋은 말로 저를 설명해주셨지만,
설명해주신 내용의 발톱의 때보다 못한 사람입니다."

가끔씩, 잠을 자다 깨어 기도하게 됩니다.
내가 살며 실수했던 행동들이, 말들이 생각나면
그렇게 부끄럽고 수치스러울 수 없습니다.
내가 인지(認知)하는 죄들도 이렇게 많을지언데
주님 앞에 서게 되면 나는 부끄러워 얼굴이나 들 수 있을까요?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히4:13)

'내가 그린 그림들을 모두 다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젠가 기도중에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인생중에 그린 그림,
다시 그리고 싶습니다."
그 질문에 주님은 내 마음에 이런 응답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하렴.
그러면 너는 매일같이 새로운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게 될 거야."
내게는 정말 그것이 복음이었습니다.

인생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그려놓은 그림이 부끄러워 다시 그리고 싶은 내게
주님은 가능하다. 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은 여전히 내게 손가락질 할 지 모르며,
사단은 주홍글씨처럼 내 평생을 두고 비난할지 모르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미7:18-19)

내 죄악을 보며 눈물 흘리며 가슴을 치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은
그 모든 것을 덮고도 남을 주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는 것 입니다.
내 감정을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성품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보혈은 값없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흘리신 보혈, 한 방울이면
나는 오늘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