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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아침에 일어나면 뭘 해야 할까요?"
아침에 온유에게 물었습니다.
"기도해요."
내 품에 안기며 온유가 말합니다.

아이들 기도를 마치면
아내와 잠깐동안 말씀을 읽고 함께 기도합니다.
함께 말씀으로 기도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믿음의 순종들.
사람들은 크고 놀라운 무엇을 생각하지만,
내게 순종은 그보다 더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것이 더 힘들다 여깁니다.
크고 아름다운 것은 순종할만한 충분한 명분이 있어서
수행하기 힘든 저항에도 버티어 낼 수 있지만,
아무것도 아닌 것들은, 그리고 스스로 타당성 없어 보이는 것은
명분이 없어서인지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 주신 마음이 있어 기도부탁을 해보려 합니다.
작년말, 여러 일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돕는 '사람'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강하게 주신 마음이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이 만나지기를 기도하는 것보다
기도해 줄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
도울 사람을 요청하는 것보다 더 실제적인 것은
나를 위해 기도해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방향 앞에 다시 내 마음을 재정비 합니다.

나는 기도부탁 하는 일에 특히 서툰 편입니다.
각자가 기도할 사정들이 많을텐데,
그리고 내가 무슨 특별한 사람이거나, 특별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기도 부탁을 하는게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곳이건 기도제목을 묻는 자리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담을 그릇 되기를 부탁드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내 성격이 어떻든간에, 기도부탁드릴게요.

'하나님께서 이 시대 가운데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위해 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하나님은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을 이루십니다.
지금까지 그러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입니다.
어지간히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면
나는 낯뜨거워서라도 감히 이런 말은 하지 못합니다.
믿음의 영역이 아니라면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말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터. 그 황량함 속에서
하나님은 무슨 일을 하실지요.
작고 작은 티끌을 통해 이 땅의 기초에 작은 호흡을 불어 넣어주세요.
그러면 살겠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