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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야기



"그들의 삶은 멋지기만 한데
나는 왜 이래?"
얼마전 후배가 자조 섞인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교회에서 듣는 수많은 예배자들의 삶은
저렇게 멋지기만 한데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처절하고, 고단하기만 한걸까?

보통 예배에서 전하는 메세지에는 주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꺼내어 말할 때,
주제에 맞게 취사선택하지 않으면
메세지의 다이나믹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40여분의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일상을 구구절절 이야기한다면
상상만 해도 지루한 시간이 되고 말 것입니다.
결코 그들의 삶 전체가 멋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메세지에 일상성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누구의 삶에나 일상성이 있습니다.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으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어제 손님이 한 명 찾아왔습니다.
답답하기만 한 하루를 토로했습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내 마음에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네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이 순간 우리에게 이렇게 물어 보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까를 고민했습니다.
우린 함께 기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기쁘고 즐거울 때, 믿음의 반응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이런 답답한 터널을 걷고 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우리는 이사야 11장을 읽으며 예수님의 성품을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를 경외하겠습니다." 라고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 응답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기쁨이 되게 할 것입니다.(사11:3)
아. 상상만 해도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내 기쁨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은 별 것 없어 보입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오늘 만나는 답답한 일상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상황이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함, 그 자체가 나를 기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성품 중 하나입니다.
모세는 보이지 않는 분을 보는 것같이 여기고 인내했습니다.(히11:27)
우리는 보이는 일상 속에 보이지 않는 주님을 바라보고 기뻐합니다.